세계 최초 '접는 스마트폰' 불발..'혁신'에 타격

김성현 2019. 4. 2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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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연기되면서 삼성전자는 금전적 손실보다 사실상 최초의 폴더블폰으로 기술 우위를 과시하려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브랜드 가치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섬성전자가 폴더블폰의 개발을 서두른 건 기존 스마트폰으로는 더이상 성장의 동력을 찾기 어렵다는 위기 의식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올해도 세계 1위를 지킬 것으로 보이지만 물량은 작년보다 1천만 대나 줄고,

2위인 중국 화웨이와의 점유율 격차도 4% 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질 걸로 예측됐습니다.

디자인과 편의성울 앞세운, 접는 형태의 폴더블폰을 새 킬러 상품으로 삼아 스마트폰 시장의 지배력을 키우려는 승부수였습니다.

[정원석/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5G가 본격화될 텐데 고속통신망을 통해서 고해상도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구현할 수 있는 배경이 되기 때문에 화면이 커지면 좋은 거죠."

출시 연기로 인한 타격은 얼마나 될까?

우선 금전적 손해는 2조 원대 손실이 났던 지난 2016년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에 비하면 크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갤럭시폴드의 올해 예정된 생산량은 100만대로, 전체 세계 시장의 0.07%,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물량의 0.3%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계 최초로 양산한 폴더블폰을 앞세워 혁신 기업의 가치를 높이려던 목표는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최대 경쟁사인 애플이 폴더블폰은 물론 퀼컴과의 분쟁 때문에 5G폰도 내놓지 못한 올해가 기술력을 과시하기엔 가장 좋은 기회였다는 것도 뼈아픈 대목입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김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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