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의총, 패스트트랙 추인..바미당 12:11 '아슬아슬' 통과
【 앵커멘트 】 선거법과 공수처 합의안 마련에 성공한 여야 4당은 패스트트랙에 상정하는 방안을 놓고 일제히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결국, 4당 모두 합의안을 추인했는데, 바른미래당은 4시간 가까이 진통 끝에 12:11, 한 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통과됐습니다. 여야 4당은 오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어제(23일) 오전 10시 일제히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공수처 신설 등 3가지 법안을 330일 내로 신속 처리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에 상정하기로 한 합의안을 논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는 일부 양보했지만, 합의를 이룬 게 중요하다며 의총 40여 분만에 만장일치로 합의안을 추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배가 일단 바다에 들어가야 그다음부터 방향 잡고 움직일 수 있습니다."
민주평화당에선 지역구 통폐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무리 없이 통과됐고,
박수로 가장 먼저 추인을 마친 정의당은 한국당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의총 시작부터 언론공개 여부를 놓고 충돌한 바른미래당은 표결 방식을 놓고도 부딪혔습니다.
합의안 찬성파는 '출석의원 과반'을, 반대파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을 주장하며 대치했고, 결국 표결로 다수결 방식이 선택됐습니다.
이어 진행된 투표 결과 찬성 12명, 반대 11명으로 한 표 차이로 추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바른미래당이 정치개혁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큰 획을 저는 그었다고 생각을 하고."
합의안 추인에 대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환영"이란 입장을 밝힌 반면,청와대는 국회에서 남은 절차를 의식한 듯 공식적인 반응을 삼갔습니다.
심상정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은 오늘(24일) 선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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