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늬에시' 이모티콘 작가를 만났다

김지영 기자 2019. 4. 2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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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늬에시'는 지난해 100만개 이상 팔려나간 이모티콘계의 베스트 셀러다.

이 이모티콘은 같은 해 연말 카카오가 시상한 '이모티콘 어워즈 2018'에서 '올해의 인기 이모티콘'에 뽑혔다.

박 작가의 작품은 당시 카카오로부터 상품성을 인정받아 빠른 기간에 이모티콘을 상품으로 출시할 수 있었다.

박 작가는 이모티콘 제작을 위해 사람의 감정이나 표정 연구에 집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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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 '철새'(박철연) 작가 "대학졸업 후엔 주방용품 디자인하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얄미운 늬에시' 시리즈를 그린 박철연(닉네임 철새·29세) 작가 / 사진제공= 박철연작가


“나만의 디자인을 갖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직업이 됐죠”

‘얄미운 늬에시’는 지난해 100만개 이상 팔려나간 이모티콘계의 베스트 셀러다. 이 이모티콘은 같은 해 연말 카카오가 시상한 ‘이모티콘 어워즈 2018’에서 ‘올해의 인기 이모티콘’에 뽑혔다. 이를 그린 박철연(닉네임 철새·29세) 작가는 이모니콘계의 기린아로 불린다. 비열한 내시를 캐릭터로 한 '얄미운 늬에시'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늬에시 뺨치는 궁늬여', '늬에시와 읽씹선비' 등 5개 이모티콘 시리즈가 연달아 나왔다. 이달 6번째 시리즈인 '돌아온 궁늬여와 늬에시'가 새로 출시됐다.

그는 처음부터 이모티콘 작가로 승승장구했던 건 아니었다.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한 박 작가는 외국계 주방용품 회사에 디자이너로 4년여간 직장생활을 했다. 하지만 일하면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주방용품 디자인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보다는 실용성과 가격이 우선 고려된다. 때문에 정해진 매뉴얼에서 벗어나 나만의 디자인을 창작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주방용품 회사에서 냄비, 프라이팬, 물병 같은 주방용품을 디자인했는데, 사실 디자이너의 개성이나 의도보다는 쓰임새 위주다 보니 나만의 디자인을 상품화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작가가 이모티콘 작가로 전향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지원한 작품이 채택되면서부터다. 박 작가의 작품은 당시 카카오로부터 상품성을 인정받아 빠른 기간에 이모티콘을 상품으로 출시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나만의 아이디어 디자인을 손쉽게 상품화하는 데 이모티콘 만한 분야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이모티콘이) 자신만의 개성과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있는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간결하거나 못 그린 듯한 그림체도 개성과 재미로 보는 시각이 많아 흥행 척도에서 그림 실력 비중이 높지 않다는 것도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과거엔 인기 캐릭터나 웹툰 캐릭터가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엔 실험적인 이모티콘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박 작가는 이모티콘 제작을 위해 사람의 감정이나 표정 연구에 집중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텍스트만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대신해 이모티콘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박 작가는 “‘웃음’이라는 감정에도 종류와 강도가 다양하다”며 “살짝 미소만 지을 수도 있고 박장대소를 할 수도 있는데 이런 섬세한 차이들을 잘 표현해 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감정 표현이 풍부한 해외 코미디 프로나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해 제스처나 표정을 따는 작업을 수없이 반복했다.

향후 ‘늬에시’ 시리즈를 카카오프렌즈처럼 국민 대표 캐릭터로 키우고 싶다는 게 박 작가의 바람이다. 그는 “이모티콘은 직관적이고 단편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영화나 만화처럼 연재 시리즈를 반복하긴 쉽지 않다”며 “후속 캐릭터들을 추가해 상황과 쓰임새를 풍성하게 담고 싶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얄미운 늬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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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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