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왕실 불화설' 해리 왕손 부부, 아프리카 이주 가능성
영국 해리(34) 왕손과 부인 메건 마클(37) 부부가 첫 아이 출산 후 구호 활동 차 아프리카로 이주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의 불화로 해리 왕손 부부의 해외 이주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력 이주지로 아프리카가 거론된 것이다.
22일(현지 시각) CNN은 영국 언론을 인용, 해리 왕손 부부가 현재 임신 중인 첫 아이를 출산한 후 아프리카에서 2~3년간 머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재 영국 대사 출신의 해리 왕손의 외교특별 자문인 데이비드 매닝이 이 계획을 제안했다. 해리 왕자는 영국연방(Commonwealth·이하 영연방)의 청년 대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매닝은 이번 기회에 아프리카에서 영국 왕실을 대변해 각종 활동을 수행하고 해리 왕손의 국제적 지위를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영연방 트러스트의 회장에 해리 왕자를, 부회장에 마클 왕자비를 각각 임명한 바 있다. 영국 왕실은 당초 호주나 캐나다를 해리 왕손의 해외 활동지로 거론했으나 최근에는 아프리카가 가장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 왕손 부부는 과거 아프리카 남부의 보츠와나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등 아프리카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아프리카 북부 모로코를 방문하기도 했다. 해리 왕손은 20대 때 남부 아프리카 레소토에서 지낸 적이 있고, 보츠와나를 ‘제2의 고향’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의 불화 때문에 영국 왕실이 해리 왕손 부부를 해외로 보내려 한다는 추측도 나온다. 최근 윌리엄 왕세손은 해리 왕손 부부가 언론의 관심을 독차지 하는 데 불만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해리 왕손 부부 대변인은 이들의 미래 계획이나 역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대변인은 "(언론 보도는) 추측일 뿐, 공작은 영연방 청년대사로서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대 공수처장’ 오동운 임명… 3년 임기 시작
- 부산대,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 의결...내년 163명 모집
- 김호중 비공개 출석에, 강남署 “평상시대로” 거짓말 논란
- 검찰 중간간부 인사 앞두고 사의 표명 잇따라
- 1t 화물차 운전석 지붕서 추락한 60대, 나흘 만에 숨져
- 영탁·KCM 등 음원 사재기 사실이었나...관계자 11명 불구속 기소
-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피켓 부착 춘천시의원 ‘경고 징계’...법원 ‘적절’
- 30년 돌본 장애 아들 살해한 어머니 ‘징역 3년’
- 4년째 졸업생에 1000달러씩 선물한 美억만장자...“반만 쓰고 반은 기부를”
- 안개 자욱한 날, 낡은 미제헬기를… 라이시의 선택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