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의총 시작부터 파열음..지상욱·김관영 설전

김정률 기자,이형진 기자 2019. 4. 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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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도 개편안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한 바른미래당이 시작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다.

지상욱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오늘부터 김관영 원내대표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김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뜻을 대변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당론으로 정해진 공수처안을 내다 버리고 더불어민주당안을 가져와 과반수로 통과시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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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김관영, 원내대표라 생각안해..당론 공수처안 내다 버려"
김관영 "개인적 발언 그만좀 하라" 언성 높이기도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7회국회(임시회) 제10차 본회의에서 지상욱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4.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형진 기자 = 선거제도 개편안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한 바른미래당이 시작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다.

지상욱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오늘부터 김관영 원내대표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김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뜻을 대변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당론으로 정해진 공수처안을 내다 버리고 더불어민주당안을 가져와 과반수로 통과시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지 의원은 "무슨 목적인지 모르겠지만 과반수 의결은 턱도 엇는 소리"라며 "원내대표 신임부터 물을 것이다. 어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페이스북 사건도 있었지만 이미 짜놓은 야당 파괴를 위한 공작정치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바른미래당 의원총회는 공개 여부를 두고 격론이 오가기도 했다. 당초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의원총회를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지만 지 의원 등이 공개로 전환해야 한다고 반발하면서다.

지 의원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자리를 밀실에서 뚝딱 뚝딱 처리하는 것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앞에서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의원도 "당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자리에서 2분의 1로 할지 당론으로 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언론에 얘기 안 하는 것은 비민주적 행위"라고 가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공개할지 비공개로 할지 표결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며 "관행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 의원 등의 반발이 계속 이어지자 "개인적인 발언은 그만좀 하라"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결국 이날 의원총회는 비공개로 전환돼 진행되고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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