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 만나러 간다..블라디보스토크 '들썩'

입력 2019. 4. 22. 19:42 수정 2019. 4. 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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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달러벌이를 더 압박하겠다는 워싱턴의 의지를 평양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납니다.

막판 점검이 한창인 현지 모습을 이은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러시아 동쪽 끝 부동항인 블라디보스토크입니다.

아직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블라디보스토크 역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차로 온다는 소식이 파다합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역 관계자]
"비행기 말고, 기차 기차. 여기로 와서 루스키섬으로 간다고 들었습니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직선으로 700km에 불과하지만 북한의 열악한 철도 사정과 국경을 넘기 전 궤도 바퀴 교체까지 고려하면 적게는 15시간, 많게는 24시간이 꼬박 걸립니다.

푸틴 대통령이 25일 오후 포럼 참석을 위해 베이징으로 떠나는 만큼 김정은 위원장은 늦어도 내일 오후에는 평양을 출발해야 합니다.

"회담 장소로는 APEC 정상회담 등 굵직한 국제행사가 열렸던 이곳 극동연방대학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다리만 막으면 일반인 접근을 차단할 수 있어 보안과 경호에 유리합니다.

극동연방대학은 회담장 현관 대청소를 시작했고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극동연방대학 경비원]
"아무도 못 들어갑니다, 폐쇄 중입니다. 5월 1일부터 다시 엽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저녁 극동연방대학에서 만찬과 함께 발레공연을 보고 25일 오전에 단독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숙소는 회담장에서 불과 3분 거리에 있는 대학 내부 호텔이 거론됩니다.

[호텔 관계자]
"여기 (숙박) 안 됩니다. 북한 고위 관리들이 씁니다. 4월 27일부터 (일반인) 숙박 가능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팀 등 선발대는 내일 오전 고려항공 편으로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블라디보스토크)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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