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강력 투쟁 예고.."20대 국회는 없다"
[앵커]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에 대해 한국당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한국당은 선거제 패스트트랙은 20대 국회를 마비시킬 의회 쿠데타라며 강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여야 4당의 선거제 패스트트랙 합의를 의회 쿠데타로 규정했습니다.
선거법과 공수처 법안의 밀실 거래로 야합이라는 겁니다.
실제 패스트트랙으로 이어지면 20대 국회는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의회 민주주의가 조종을 울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좌파 장기집권 플랜이 시동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권분립 해체의 대가는 혹독할 것이다", "비정상적 반민주 정치에는 비상적 대처만이 답"이라고도 했습니다.
당장 내일 오전 원내대표단과 상임위 간사단이 모여 패스트트랙 저지 회의를 열고, 국회 차원의 보이콧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여야 4당이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패스트트랙 추인에 나서는 시각, 한국당도 의총을 열어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한 맞불 작전 논의에 들어갑니다.
한국당 지도부는 매주 토요일 장외투쟁도 예고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 정권 잘못 바로잡지 않고 독재적 행태 계속하면 더 많은 국민이 거리 메우고 청으로 진출할 것."]
패스트트랙 지정이 새로운 협상의 시작점이 될 거란 여야 4당의 입장에 대해선 기만이라고 반발했습니다.
4월 국회 빈손 우려는 물론, 정국 대치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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