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CJ대한통운 인천지사 간부, 42m 높이 사일로서 떨어져 사망

박아론 기자 2019. 4. 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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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인천지사 소속 간부가 42m 높이의 사일로(silo, 곡물저장창고) 옥상에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5일 오전 5시30분께 인천시 중구 항동7가 연안부두 내항 사일로에서 CJ대한통운 인천지사 소속 차장 A씨(43)가 숨져 있는 것을 이 사일로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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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과중한 업무스트레스로 인한 산재"
경찰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 중"
© News1 DB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CJ대한통운 인천지사 소속 간부가 42m 높이의 사일로(silo, 곡물저장창고) 옥상에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5일 오전 5시30분께 인천시 중구 항동7가 연안부두 내항 사일로에서 CJ대한통운 인천지사 소속 차장 A씨(43)가 숨져 있는 것을 이 사일로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높이 42m인 사일로 옥상 출입구에 A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소주 3병과 담배꽁초,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전날 오후 7시30분께 이 사일로 옥상으로 올라가 다음날 오전 5시30분께 경비원에게 시신으로 발견될 때까지 사이에 스스로 옥상 아래로 뛰어내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CJ대한통운 인천지사가 관리하는 사일로 중 북항에 위치한 사업소에서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사고 장소는 CJ대한통운이 관리하는 사일로 중 한 곳으로 확인됐다.

A씨의 유가족은 A씨가 직장 내 괴롭힘과 과중한 업무로 인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것이라면서 최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A씨의 유가족 측은 "365일 중 거의 쉬는 날 없이 매일 같이 출근해 일을 했다"며 "오전 6시에 출근해 집에 돌아오는 시간은 거의 새벽 1시 무렵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과중한 업무와 직장 내 스트레스로 A씨가 숨진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국과수에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며 "유서 내용 등을 토대로도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유서 상에는 자신을 자책하는 내용은 있지만, A씨가 (부당한 대우를 한) 특정인을 지목했다거나, 직장 내 불합리한 처우 등을 고발하는 뚜렷한 내용이 적시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A씨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며 "다만, 현재까지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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