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카자흐 정부와 협의로 文대통령 훈장 수여식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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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카자흐스탄 정부는 당초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인 '도스특(Dostyk)'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지만, 정치 일정 등의 이유로 수여식을 취소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러한 사실을 밝히며 "훈장 수여와 수여식은 (카자흐스탄) 대선 등의 정치 일정을 고려해 카자흐스탄 정부와 협의 하에 취소됐다"며 "따라서 훈장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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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홍지은 기자 =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카자흐스탄 정부는 당초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인 '도스특(Dostyk)'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지만, 정치 일정 등의 이유로 수여식을 취소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러한 사실을 밝히며 "훈장 수여와 수여식은 (카자흐스탄) 대선 등의 정치 일정을 고려해 카자흐스탄 정부와 협의 하에 취소됐다"며 "따라서 훈장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소규모 정상회담을 마친 후 문 대통령에게 도스특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도스특 훈장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국제 평화·협력 증진에 공헌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이다.
앞서 카메론 영국 총리(2015년 11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2015년 11월),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2017년 4월),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2018년 10월) 등이 수령했다.
그러나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토카예프 대통령은 정치 일정으로 훈장 수여에 부담스러움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의 조기 사임으로 카자흐스탄은 오는 6월 9일 조기 대선을 치른다.
청와대 관계자는 "훈장 수여식 일정을 두고 양국이 계속 협의를 해왔다"며 최종 취소 결정은 21일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합법적인 대선을 치르고 나서 (훈장 수여를)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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