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요트로 태평양 건넌 日시각장애인.."포기 안해 꿈 이뤘다"

이창규 기자 2019. 4. 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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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을 보지 못하는 한 일본인이 시각 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태평양 횡단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현재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이와모토 이쓰히로(岩本光弘·52)는 이날 오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일본 후쿠시마현까지 약 두 달간의 항해를 무사히 끝마쳤다.

당시 이와모토 씨와 함께 요트에 타고 있던 일본인 항해사는 해상자위대에 의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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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도전 만에 세계최초로 성공..항해 두달 걸려
야마모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시각장애인으로서 세계 최초로 태평양 횡단에 성공한 이와모토 이쓰히로(왼쪽)와 그와 함께 항해한 미국인 더글라스 스미스(오른쪽)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앞을 보지 못하는 한 일본인이 시각 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태평양 횡단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현재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이와모토 이쓰히로(岩本光弘·52)는 이날 오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일본 후쿠시마현까지 약 두 달간의 항해를 무사히 끝마쳤다.

이와모토는 지난 2월 24일 미국인 더글라스 스미스와 함께 12m의 2인승 요트 '드림 위버'(Dream Weaver)를 타고 샌디에이고에서 출항했다. 이번 항해는 그의 두 번째 도전으로 지난 2013년 첫 번째 도전을 했지만, 당시 출항한 지 닷새 만에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요트가 고래와 충돌해 가라앉으면서 실패했다. 당시 이와모토 씨와 함께 요트에 타고 있던 일본인 항해사는 해상자위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와모토 씨는 첫 번째 시도가 실패한 후 바다 수영에 익숙해도록, 또 요트 침몰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 주력해 왔다. 이를 위해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두 번째 도전에서는 일본을 출발해 샌디에이고에 도착하는 첫 번째 계획과는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항해를 해 성공을 거두었다. 이와모토 씨는 항해를 마친 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포기하지 않았고 꿈을 이뤘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와모토 씨는 16살에 시력을 잃었다. 이후 긍정적으로 살겠다며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인과 결혼, 부인과 함께 요트를 타기 시작했다.

그는 시각장애인과 장애가 없는 이가 함께 요트를 타고 경기하는 '블라인드 세일링'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했었다. 이번 태평양 횡단도 실명을 일으키는 질병을 막기 위한 자선기금을 모으기 위해 시작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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