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이어 한국GM 노조도 파업?..쟁의행위 찬반투표 돌입

정윤형 기자 2019. 4. 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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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장기간 파업을 벌이고 있는 르노삼성에 이어 한국GM도 다시 파업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노조가 오늘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갑니다.

이번 주에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계 주요소식 정윤형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한국GM 노조가 오늘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GM 노조는 오늘(22일)과 내일 올해 초 신설된 연구개발 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조합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합니다.

한국GM 노사는 한국GM에서 분리된 신설 연구개발 법인의 단체협약 승계를 두고 접점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요,

노조는 기존 한국GM 단협을 승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면 사측은 R&D 법인 특성과 경영 현실 등을 고려해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사측은 기존 단협 133개 조항 중 70여 개 조항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표 결과 재적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파업이 가능한데요,

업계에선 파업 찬성안이 가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군산공장도 폐쇄됐는데, 한국GM의 정상화가 쉽지 않군요?

[기자] 

네, 한국GM 노사는 지난달부터 아홉 차례나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한국GM의 경영정상화는 더 멀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연 60만대였던 한국GM의 완성차 판매량은 최근 3년간 50만대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5~2017년까지 누적 영업적자가 2조원을 넘자 한국GM은 군산공장을 매각하고 임직원 3000명을 감원했는데요,

자동차업계의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르노삼성에 이어 한국GM까지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주에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지원 방안을 확정하죠?

[기자] 

네, 오는 25일, 목요일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회사채 600억 원의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그 전이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원금액은 당초 아시아나항공이 요청한 5000억 원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대 1조 원까지 지원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지원 방안을 확정해 이번 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습니다.

지원금은 영구채와 스탠바이론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구채란 만기를 정해두지 않고 이자만 지급하는 채권을 말하는데요,

현행 회계 규정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이 자본 건전성을 개선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지원할 자금은 스탠바이론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스탠바이론은 당장 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이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경우 인출해 쓸 수 있는 예비재원 같은 개념입니다.

스탠바이론의 한도는 3000억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항공업계 소식 하나 더 알아보겠습니다.

정부가 이례적으로 국적 항공사 비행기 400대 모두에 긴급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고요?

[기자]

네, 양대 항공사가 경영권 위기를 겪고 있고, 잦은 회항과 고장 등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달과 다음 달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조치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우선 9개 국적 항공사 항공기 400대에 대한 특별 일제 점검이 이뤄집니다.

최근 1년간 결함 이력 등을 분석해 항공기별로 고장이 잦은 취약 부분을 찾아내 다시 한번 살펴보는 작업입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비행기 나이가 20년을 넘거나 고장이 잦은 항공기는 장거리와 심야 시간대에 운항되지 않도록 관리·감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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