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文, 김정은 대변인 중단하라"..민주 "좌파 몰이 정당"

김정인 기자 2019. 4. 2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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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도 또 이어지는 뉴스가 있습니다. 오늘(20일) 자유한국당이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는데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또 김정은 위원장 대변인이라고 불렀습니다. 지난달 나왔던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하고 같은데 민주당이 또 색깔론이냐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처음 열린 한국당의 장외 집회,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에 항의하는 집회지만 시작부터 현 정부 대북정책을 겨냥한 격한 구호가 이어집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정책을 즉각 수립하라. 수립하라! 수립하라! 수립하라!]

당 지도부는 현 정권이 북한에 끌려다니고 과거 문제에만 매달린다며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지율이 떨어지면 북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정권은 북한하고 적폐 청산만 아는 북적북적 정권이다.]

황교안 대표는 작심한 듯 문재인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한민국 안보를 김정은에게 구걸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대변하는 일 즉각 중단하라.]

오늘 집회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단체들이 뒤섞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구태의연한 색깔론과 거짓 선동으로 국민을 속이려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황 대표가 새로운 시대를 여는 미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태극기 부대 눈치만 보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국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노력을 '김정은 수석 대변인 노릇'이라고 하는 '좌파 몰이 정당',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군 소행이라는 망언 정당(입니다.)]

청와대 앞 행진으로 집회를 마무리한 한국당은 현안에 따라 국회와 장외 투쟁을 병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회기의 절반 정도가 지난 4월 임시 국회 운영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선탁)  

김정인 기자europ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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