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USMCA로 미 GDP 연간 0.35% 증가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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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발효 효과를 놓고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5%에 그칠 것이라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분석이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해 WP는 "과거 나프타 협정으로 이미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간 관세가 철폐됐기 때문에 이번 USMCA는 미국 경제에 제한적인 영향만 줄 뿐, 미국 경제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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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발효 효과를 놓고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5%에 그칠 것이라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분석이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MCA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대체하는 협정으로, 북미 3개국이 작년 9월 합의하고 11월에 서명한 이후 현재 비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ITC는 이날 379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번 합의로 미국 GDP가 0.35% 성장하고, 일자리 17만 6000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캐나다 수출은 191억달러, 멕시코에 대한 수출은 142억달러가 늘고, 미국의 캐나다 수입은 191억달러, 멕시코 수입은 124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TC의 추산은 비준을 거쳐 발효된 이후 6년간의 효과를 계산한 것이다.
다만 긍정적인 영향은 자동차 분야에 국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거시적인 측면에서는 수출이 감소하고 생산자 물가가 인상되는 등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결국 소비자가 가격 인상분을 떠앉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WP는 "과거 나프타 협정으로 이미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간 관세가 철폐됐기 때문에 이번 USMCA는 미국 경제에 제한적인 영향만 줄 뿐, 미국 경제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새 규칙이 북미 3개국 모두에서 차량과 부품 생산 감초를 초래했고 자동차와 부품 조달을 외부에 의존하게 할 것"이라고 USMCA 발효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ITC가 연구개발 부문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를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미국 GDP가 230억달러 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정 타결을 주도한 미 무역대표부(USTR)도 USMCA를 '미국 경제의 승리'로 규정짓고, 향후 5년간 자동차 분야에서만 신규 투자 340억달러, 일자리 7만 6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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