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형집행정지' 놓고 "암환자도 석방안해"vs"꾀병부릴 분 아냐"
하태경 "황교안, 고단수 친박 분리 전략 아닌가"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한지훈 기자 = 정치권에서는 19일 기결수가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놓고 석방이 불가능하다는 주장과 가능하다는 의견이 맞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4대 석방 불가론'이 제기됐으며, 박 전 대통령의 석방 공론화에 나선 자유한국당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와 전직 대통령들과의 형평성을 집중 거론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4/19/yonhap/20190419163712988krml.jpg)
변호사 출신인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날 당 회의에서 ▲ 형집행정지 신청 절차상 문제 ▲ 사법적 책임 문제 ▲ 형집행정지에 따른 재판 차질 가능성 ▲ 국민 법 감정 등을 '4대 석방 불가론'으로 내놓았다.
박 최고위원은 "형집행정지 신청은 구치소나 교도소 내 의사가 1차적으로 판단한 후 건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외부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신청한 것이 매우 특이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사법적 책임은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재판이 완료된 이후에 국민 뜻에 따라 물으면 된다'는 유영하 변호사의 주장은 대단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또한 박 전 대통령은 지금도 재판 절차를 보이콧 수준으로 협조하지 않고 있는데, 건강상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한다면 다른 재판들이 오히려 진행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권층이 형집행정지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 국민 법 감정에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허리디스크 또는 칼로 베는 듯한 고통을 말씀하시는데, 밖에서 멀쩡하게 생활하시는 분들도 그런 크고 작은 육체적인 질환은 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감 생활이 요양 가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암에 걸린 경우에도 형 집행을 정지해주지 않는다. 교도소에서 모든 치료가 다 가능하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4/19/yonhap/20190419163713088vlvg.jpg)
반면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를 거듭 부각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홍문종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 성격상 꾀병을 부리실 분은 아니다"라며 "이미 통원 치료를 받은 적이 없고, 지금 건강이 엄청 안 좋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지 2년이 넘었다. 이제는 석방해줄 때가 됐다"며 "내란죄, 뇌물죄 등 어마어마한 죄가 있었어도 2년 이상 수감된 적이 없는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촛불 재판이고 정치 재판이었지 법리적인 재판이 아니었다"며 "따라서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BBS 라디오에서 "형집행정지는 수형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아프다거나 이럴 때 적용되는 것이니 정치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의사가 진단해서 발표하면 좋겠다"며 "정치적 논란은 오히려 박 전 대통령의 상황을 어렵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주 강경한 친박세력이 한국당을 나와 박 전 대통령을 배후로 모일 것"이라며 "그래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당내 친박세력을 솎아내기 위해 고단수로 친박 분리 전략 차원에서 석방을 얘기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4/19/yonhap/20190419163713249pclb.jpg)
hanjh@yna.co.kr
- ☞ 나경원 "내딸도 취준생인데 5번 떨어져"…울먹
- ☞ 안인득 얼굴 본 한 시민 "잘못했더구먼. 미친X"
- ☞ 엉뚱한 후보에 투표…실수 자책하며 손가락 절단
- ☞ "대통령직의 끝…망했다" 트럼프 주저앉은 이유
- ☞ 산불 난 야산서 불탄 20대 여성 시신…목격자 등장
- ☞ 동해안 잇단 심해어 출현 '이번 지진의 전조?'
- ☞ 10대 여아 몸 쓰다듬은 50대 참여재판 결과는
- ☞ '북평노비'가 '억대부농' 되기까지…30대 귀농 청년
- ☞ '프로포폴 투약' 20대 여성 숨진 채…팔에는 수액 바늘이
- ☞ 주택가 여대생 참변…용의자는 인근 25세 남성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FT "美, 젠슨 황 '中스파이 의혹' 여성과 연인 관계였다고 판단" | 연합뉴스
- 백악관 인근서 무장 남성 체포…"트럼프 살해 목적" | 연합뉴스
- '은평 스토킹 살인' 60대 남성 구속…법원 "도망할 염려"(종합) | 연합뉴스
- '세브란스병원 흉기난동' 50대 여성 구속…법원 "도망 염려"(종합) | 연합뉴스
-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짚라인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 연합뉴스
- 마곡동 도로 온수관 파열로 행인 다쳐 중태…전신 60% 화상(종합) | 연합뉴스
- '어린이 등 191명 살해' 케냐 사이비종교 지도자 징역 200년(종합) | 연합뉴스
- '해리왕자 부인' 메건 마클 부친, 아동성학대 소지로 체포돼 | 연합뉴스
- "쳐다봐서" 다짜고짜 공무원에 호신용 스프레이 뿌린 40대 처벌 | 연합뉴스
- 주인 없는 사이 고양이가 전기조리기 켰나…원룸서 불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