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5G와 블록체인의 결합.. IoT보안부터 착한페이까지 '안심'

현화영 2019. 4. 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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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이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 블록체인 ‘기가 체인’을 소개하고 있다. KT제공.
 
 
KT가 5G 시대에 맞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보안기술 ‘기가 체인(GiGA Chain)’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가진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5G의 가장 큰 특징이 초연결성인데, 블록체인은 사업과 사업, 서비스와 서비스 등을 가장 수준 높게 연결하는 기술”이라며, “KT는 5G 기가 인프라와 블록체인을 합쳐서 서로의 장점을 시너지 있게 만드는 작업을 해왔고, 이를 ‘기가 체인’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5G의 고속성·고신뢰성과 블록체인의 투명성, 그리고 KT의 고성능이 연결됐을 때 이뤄나갈 4차 산업혁명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기가 체인 핵심 전략사업으로 ▲블록체인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GiGAstealth)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GiGA Chain Baas(Blockchain as a Service)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IoT 보안솔루션 ‘기가스텔스’
 
기가스텔스는 KT가 독자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IoT 보안 솔루션이다. 커넥티드카나 스마트팩토리 등 5G 시대에 폭발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IoT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보안’이다.
 
기가스텔스는 신원이 검증된 송신자에게만 IP 주소가 보이는 ‘인비저블(Invisible) IP’ 기술로, 검증되지 않은 익명의 송신자에겐 IoT 단말이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네트워크에서 보이지 않게 된다. 
 
기가스텔스는 KT 기가 체인을 통해 사용자, 서버, IoT 단말 등 통신에 관련된 모든 요소들에 대한 고유 ID를 저장하며,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조건이 충족됐을 경우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게 하는 프로그램)를 통해 1회용 상호인증 접속토큰을 발행해 IP가 아닌 ID 기반의 통신 무결성을 보장한다. 
 
KT는 “네트워크 일부 구간만을 보호하는 타 5G 보안 기술과 달리, 기가스텔스는 블록체인 적용을 통해 IoT 단말-서버-사용자에 이르는 IoT 서비스 구간 전체에서의 엔드투엔드(End to End) 보안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 서영일 상무는 “올 하반기부터 기가스텔스를 5G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우선적으로 B2B IoT 시장에 기가스텔스를 적용, 커넥티드카와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5G의 핵심 IoT 서비스들을 가장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5G 초안전 시대를 본격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 서영일 상무가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진행된 KT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 블록체인 기반 핵심 서비스들을 설명하고 있다. KT.
 
◇국내 최초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 체인 바스’
 
KT는 지난 3월 ‘기가 체인 바스(GiGA Chain BaaS)’ 공식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기가 체인 바스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환경과 통합 운영, 관제 기능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형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전문 개발인력이 없어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블록체인 노드(Node)를 구성하고, 블록체인의 핵심기술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할 수 있다. 별도의 서버 구축이 필요 없어 블록체인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 입장에서 서비스 개발을 위한 비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실제 정부 과제 중 하나를 예시로 3년간 인프라를 이용한다는 가정 하에 기가 체인 바스를 도입하면 개발 환경 구축 시간이 3주에서 1일로 약 95%, 개발 비용이 4억원에서 6000만원으로 약 8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가 체인 바스는 맞춤형 TPS(Transactions per second)라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TPS는 블록체인의 초당 거래 처리 수로, KT 블록체인은 지난해 1만 TPS를 달성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TPS 향상을 위해 하드웨어의 스펙을 높이는 ‘스케일 업(Scale-UP)’ 방식이 도입된다. 하지만 이 방식의 경우 투자 비용 대비 성능 향상 수준이 낮으며, TPS 성능 향상에도 한계가 있다.
 
KT는 대량의 트랜잭션을 분산시켜 병렬 처리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스케일 아웃(Scale-Out)’ 형태의 성능 확장이 가능한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서버 추가만으로 네트워크 대역폭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제한이 없는 TPS 제공이 가능해졌다.
 
KT는 포어링크, 레몬헬스케어 등 금융, 유통, 계약, 기업ICT, 보안 분야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에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 블록체인 시장 활성화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KT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이 KT 모델들과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진행된 KT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이 적용된 지역화폐 김포페이로 빵을 결제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KT.
 
KT는 이날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공개했다.
 
착한페이는 지류형 지역화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것. 모바일 앱 기반의 상품권 발행 및 QR 결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사용 지역, 업체, 기간 등의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사용 이력 추적도 가능해 불법적인 현금화 문제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지류 발행 대비 30%의 운영비용 감소 효과도 있다.
 
KT는 이달부터 김포시에서 유통되는 110억원 규모의 김포페이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김포페이는 착한페이 앱을 통해 구동되며, 착한페이 버튼을 누르고, QR을 읽은 후 금액을 선택하는 3단계의 간단한 결제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가맹점주는 착한페이 앱을 통해 결제된 지역화폐를 즉시 원하는 계좌로 환전할 수 있다.
 
가맹점 수수료가 없어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김포시 재정이 투입되는 김포페이의 안전한 유통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KT는 지난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 운영사업을 맡았다. KT는 향후 울산시, 하동군, 남해군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 완성
 
KT는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 참석해 블록체인 연동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KT가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이용한 글로벌 로밍 정산 시스템을 개발한 사례가 현지 글로벌 업체들로부터 주목 받았다.
 
KT는 지역화폐 성공 사례를 해외에 제공해 글로벌 로밍 정산 시스템에 이은 두 번째 ‘퀵 윈(Quick-Win)’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비즈니스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은 “대한민국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전 세계 네트워크를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5G 글로벌 플랫폼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K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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