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새노조 "채용비리 관련 인사들, 청문회 증인서 다 빠져"

2019. 4. 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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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릴레오 출연' 이해관 대변인 "직원·소비자 대표 이사 필요"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KT새노조는 KT 채용비리 관련 인사들은 오는 17일 국회에서 열릴 KT 청문회의 증인에서 제외됐다고 13일 지적했다.

KT새노조 이해관 대변인은 이날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청문회가 아현국사로 국한하기로 돼 있다"며 "민주당이 약간 경영 전반에 대해 질의할 것 같기는 하지만 답변은 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사와 경영, 재무 관련 직원이 (청문회) 증인으로 불려 나왔으면 빼도 박도 못하고 (채용비리에 대해) 얘기했을 텐데 다 빠졌다"고 강조했다.

KT 청문회 증인으로 황창규 회장과 아현국사 화재와 관련된 오성목 사장(네트워크부문장)만 채택됐다는 설명이다.

이 대변인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부정채용 의혹에 대해 "2012년 권력 이동기에 MB(이명박 전 대통령) 낙하산이던 이석채 당시 회장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김성태 의원을 바람막이로 활용하고자 김 의원 딸을 무리하게 채용하다가 이 지경이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아들이 KT 법무팀에 근무하던 해가 김 의원 딸 채용과 같은 2012년이란 게 참 의미심장하다"며 "법무직은 굉장히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데다 변호사만 수십명이 있는데 법대를 나왔다는 이유로 법무팀을 가는 것은 못 봤다. 더구나 마케팅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KT가 경영고문에게 고액의 자문료를 주며 로비에 활용한 의혹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 캠프에 있던 분들이 들어왔는데 펜션, 유치원 한 분들에게 어떤 조언을 받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네트워크 분야에서 4천200억원을 줄이겠다며 4천200m 높이의 하와이 마우나산에 빗대 진행한 '마우나 프로젝트'가 이번 청문회에서 크게 논란이 될 것"이라며 "비용 감축을 위해 장비를 집중화했지만 시설관리 비용이 들기 때문에 보안등급은 계속 낮은 상태로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로 대규모 통신두절 사태가 발생한 것이 무리한 비용 절감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 대변인은 "KT 이사회는 정권이 바뀌면 전 정권 사람들 내보내고 새로 바뀐 정부와 말이 통할 사람으로 이사를 셀프 추천한다"며 "KT가 지금까지 문제가 될 때마다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내부 직원 고발이었으므로 노동이사제를 시범 실시하고 소비자 대표도 이사로 파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관련 내용에 새로운 입장을 밝힐 것이 없다고 전했다.

[유튜브 캡처]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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