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약 혐의' 로버트 할리, 제모·삭발·염색해 '수사망 피했다'

정시내 2019. 4. 1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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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로버트 할리, 제모·삭발·염색해 '수사망 피했다'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가 제모, 삭발, 염색 등으로 그간 마약 수사망을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2017년 7월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2018년 3월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받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8일 오후 4시1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로버트 할리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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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마약 혐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가 제모, 삭발, 염색 등으로 그간 마약 수사망을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2017년 7월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2018년 3월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받았다. 경찰은 당시 마약 사범으로 구속된 인물로부터 “로버트 할리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지난해 3월 경찰은 로버트 할리를 불러 조사했으나 머리카락을 삭발하고 염색에 제모까지 하고 나와 증거 확보에 실패했다. 경찰은 “몸의 주요 부위에 왁싱 시술을 했기 때문에 가슴 잔털과 소변을 검사했지만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또 압수수색에서도 증거를 찾아내지 못해 불기소로 종결됐다.

로버트 할리는 앞서 2017년 7월에도 같은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당시에도 로버트 할리의 헤어스타일은 짧은 염색 모발이었다. 결국 모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8일 오후 4시1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로버트 할리를 체포했다. 로버트 할리는 이달 초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서울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에는 마약 반응 간이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으며, 자택에서 주사기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로버트 할리는 “인터넷에서 마약 판매 광고를 보고 개인적으로 연락해 현금을 보내고 구매했으며 집에서 한 번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로버트 할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전했다.

정시내 (jss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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