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술기업..대승엔지니어링 '글로벌 환경기계업계 도전장'
-국내 최초 계단식스크린ㆍ링크형제진기 개발
-수처리기계 10개 특허권, 의장권 등 28개 보유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급격한 산업화ㆍ도시화의 이면에서 발생되는 각종 생활하수와 산업 폐수를 정화하는 하수처리 산업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수(水)처리 장비인 계단식스크린(STEP SCREEN) 등 총 10개의 하수처리기계에 대한 특허권과 의장권, 실용신안 등을 28개나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김해 테크노벨리에 위치한 ㈜대승엔지니어링(최병천 대표·사진)이다. 국내 수처리산업을 이끌어온 작지만 강한, 그야말로 강소기업의 대표적 사례다.
총 23명의 직원과 부설연구소를 포함 5명의 박사급 연구개발(R&D) 인력을 보유한 이 기업은 명품 환경기계 제조란 이념 아래 1997년 자체기술로 수처리 관련 장비를 개발해 부산시 등 전국 300여개 시ㆍ군 하수처리장과 수자원공사, 대기업 건설사 등에 납품해왔다.
대승엔지니어링의 기술력과 급경사형 계단식스크린이 처음부터 관심을 모은 것은 아니다. 1970년부터 2000년대 이전 초기 수처리산업은 대부분 일본의 기술과 장비를 들여와 적용하던 수준이어서 혁신적인 방식인 계단식스크린은 철저히 외면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용자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우수한 기술력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수처리장비 전문 제조회사로 성장해 가고 있다.
대승엔지니어링의 계단식스크린은 도시하수 및 각종 폐수 등에 함유된 협잡물 즉, 플라스틱과 깡통 등 큰 이물질부터 머리카락, 지푸라기 등 작고 미세한 이물질까지 걸러내는 세목 스크린으로서 어떤 가동 조건에도 간극이 막히지 않고, 자동세척 기능도 갖고 있어 국내를 비롯한 미국, 일본, 독일 등에 특허등록이 완료됐다.

또한 2015년 개발된 링크형제진기는 기존 기존 상하부 양측에 구동축이 있어서 비가올 때 나무기둥처럼 대형 슬러지가 끼어서 고장이 발생하던 문제를 하부 구동축을 없애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고장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기술은 현재 세계적인 최신 기술로 국내 하수처리산업에 혁신적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전세계에는 환경관련 기계를 만들고 납품하는 글로벌 업체들은 많다. 독일의 지멘스, 영국의 후버, 미국의 베올리아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글로벌 환경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 대승엔지니어링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자평한다. 가장 큰 이유로는 환경시장의 협소함과 부족한 기술력 때문이다. 물론 특허와 실용신안, 의장증까지 갖추고 있지만, 수처리 기계 한 대가 공공기관이나 기업에 납품되기까지 3년 이상의 막대한 시간이 소요된다.
많은 시간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최근에는 메카세라 촉매수 발생장치를 이용한 탈취기와침사인양기, 슬러지수집기, 디스크회전형여과기 등 13개의 특허를 추가로 출원했으며, 그 특허를 근거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성능을 인증받는 중이다. 이렇게 인증받은 제품은 자치단체에서 수의계약으로 구매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주의나 실적 등을 이유로 외면받고 있어 아쉬움이 많은게 사실이다.

대승엔지니어링은 올해 매출목표를 120억원으로 잡고, 5년이내에 300억원 매출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아직 국내는 수처리 관련 시장형성이 완전히 구축되지 않아 선도적 기술개발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킬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제품과 고도화된 기술개발을 위해 늘 고민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날이 올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최병천 대표는 “해외 신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수처리산업 자체를 업그레이드 하겠다” 면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명품 환경기계를 생산하는 기업이란 자부심으로 이를 위해 직원들과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작지만 강한 기술 기업, 대승엔지니어링의 도전은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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