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마이크로닷 부모 "IMF 터져서 어쩔 수가.."

권성진 인턴기자 2019. 4. 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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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경찰서로 입감되는 마이크로닷의 부모/사진제공=뉴스1

가수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 부모가 채무 논란과 관련해 "IMF(국제통화기금)가 터져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해 논란이 거세다.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에서 입국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공항에서 체포돼 제천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마이크로닷의 부친은 취재진이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고 묻자 "죄송하다. IMF가 터져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그럼 IMF에 사기까지 맞은 사람은 뭐가 되느냐", "사기 치고 뉴질랜드 가서 사니까 행복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여 년 전 주변인들로부터 수십억 원대의 돈을 빌린 뒤 해외로 도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이 사건을 피의자들의 행방을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기소중지'했으나 지난해 11월 온라인에서 사기·해외도피 의혹이 제기되면서 다시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인터폴에 수사 협조 요청을 하고 '적색수배'를 발부해 귀국을 요청했다.

경찰은 공항에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를 체포한 뒤 "공소시효가 지난 고소 사건과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뤄진 부분도 있어 정확한 조사를 위해 대질신문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조사 후에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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