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형, '너목보' 이후 4년 만에 데뷔 "확 달라졌다" [MK★인터뷰①]

신연경 2019. 4. 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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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박효신’으로 이름을 알린 고승형이 4년 만에 자신의 앨범 ‘할 게 없어’를 발매하고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이제는 자신의 이름과 목소리로 발라드계에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포부를 담아 돌아왔다.

고승형은 지난달 28일 싱글 앨범 ‘할 게 없어’를 발표했다. 신곡 ‘할 게 없어’는 오래된 연인과 이별 후 괜찮을 줄 알았지만 그녀 없인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연인의 빈자리를 느끼며, 매일매일 그녀와의 추억에 젖어 그리움에 목말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지난 2015년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 출연했다. 당시 고승형은 박효신과 흡사한 발성과 목소리로 ‘중랑천 박효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실력을 갈고 닦아 4년 만에 정식으로 데뷔한 그는 설레는 기분을 전했다.

고승형이 ‘할 게 없어’로 정식 데뷔했다. 사진=STX라이언하트 제공
“어떤 가수든 자기 노래가 나오길 손꼽아 기다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4년이란 시간동안 허송세월 보내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다. 지금까지 힘들었던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느낌이다. 내 이름으로 새 출발하는 것이기에 좋으면서 걱정도 된다. 만감이 교차했다.”

데뷔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이유를 묻자 고승형은 목소리의 변화에 힘주어 말했다. 가수 박효신을 따라하는 것이 아닌 진짜 고승형의 목소리로 노래하기 위해 발성부터 호흡까지 바꾸는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덧붙여 박효신을 놓기까지 쉽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목소리가 달라질 필요성이 있었다. 사실 이전에는 박효신 선배님의 목소리를 따라하는 느낌이 강해서 색깔 자체를 바꾸는 작업을 했다. 너무 좋아하는 아티스트이고 10년 가까이 따라했으니 발음부터 호흡까지 바꾸느라 시간이 걸렸다. 더불어 내가 가진 목소리에서 벗어나면 안되니까 정말 많이 노력했다. 먼저 마음을 놓는 작업부터 창법과 목소리를 바꾸기까지 하나하나 발전했다. 분위기가 전부 사라졌다고 할 수 없지만 지금은 고승형의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다.”

데뷔곡으로 ‘할 게 없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도 노래를 처음 듣고 슬펐다고 이야기했다. 귓가에 꽂히는 현실적인 가사에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별 경험을 떠올렸다고 고백했다. 애절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이별 감성으로 대중들에게 가수 고승형을 각인시키기 위해 열중했다.

“‘할 게 없어’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호소력 짙은 노래다. 처음 가사를 듣고 ‘이렇게 현실적일 수가 있나’하는 생각을 했다. 최근 이별을 하신 분들이 듣는다면 가사 때문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싶다. 나도 가사를 듣고 너무 슬펐고 이별 경험을 떠올리면서 노래를 불렀다.”

고승형이 ‘할 게 없어’로 정식 데뷔했다. 사진=STX라이언하트 제공
인터뷰 내내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낸 고승형은 자신의 목소리는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감성에 어울린다고 어필했다. 또한 ‘중랑천 박효신’ 때와 지금 목소리의 차이점을 묻자 그는 버터에 비유했다.

“4년 전에 고승형은 박효신을 따라하고 싶은 목소리였다. 프라이팬에 가득한 버터 같은 느낌이었다. 지금은 토스트를 먹을 때 필요한 만큼의 버터다.(웃음) 수개월간 연습하면서 느낀건데 목소리를 듣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질리지가 않는다.”

2019년 데뷔라는 꿈을 이룬 그는 음원차트 50위라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또한 잠깐 들른 카페에서 자신의 노래가 흘러나올 만큼 대중화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특히 제주도가 고향인 고승형은 제주도 공항에 자신의 얼굴이 보이는 그날까지 인지도를 쌓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끝으로 고승형은 4년 동안 자신을 잊지 않고 응원해주고 기다려준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덧붙여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금의환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4년 전에 받았던 관심과 사랑이 나한테는 가장 기억에 남았다. 팬카페 스틸러를 통해 변함없이 나를 기다려주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행복하고 감사했다. 누군가를 잊지 않고 기다린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니까 너무 고맙다. 4년 기다린 만큼 40년 동안 노래로 보답할테니 쭉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함께 했으면 좋겠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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