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 "정의용 붙잡아둔 한국당, 재난 불감증 여전"

이승현 2019. 4. 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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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해식·김정현 대변인 논평
평화당 "아침 부랴부랴 강원도 간 한국당, 청개구리 심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지난 4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이 강원 산불 사태에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붙잡아 둔 것에 대해 비난하고 사죄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강원 산불이 크게 번지고 있는 와중에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그래도 질의를 한 번씩은 해야 한다’며 청와대 재난 컨트롤타워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국회에 3시간 넘게 붙잡아둔 것이야말로 재난 상황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 시내까지 번지면서 소방당국에 비상이 떨어지고 강원도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와중에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천하태평이었다”며 “우리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고성산불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 위기대응의 총책임자인 정의용 실장은 보내주자고 자유한국당에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나경원 원내대표는 ‘순서를 바꿔 야당의원들부터 질의하게 하면 좀 더 빨리 갈 것 아니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힐난했다.

그는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정의용 실장이 강원도 산불 진압에 매진하는 것이 급한지, 자유한국당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는 것이 급한지 국민들께 여쭤보라. 정상적인 사리분별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백이면 백 산불부터 잡으라고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발생에도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는 재난안전의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며 책임회피에만 급급했던 것이 다시 떠오른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국가 재난 관리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인식은 달라진 것 없이 여전히 불감증 수준에 머물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자유한국당은 국민과 강원도민 앞에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은 더 나아가 자유한국당이 오늘 아침 강원도 산불 현장으로 달려간 것을 ‘청개구리 심보’라고 꼬집었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국회 운영위에서 국가 위기대응 총책임자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밤늦게까지 잡아놓고 못 가게 한 자유한국당이 오늘 아침 부랴부랴 강원도 산불 현장으로 달려간 것은 청개구리 심보”라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국회에 묶여 있었던 시간은 화재 초동진압에 분초를 다투는 긴박한 골든타임이었다. 국가재난에 버금가는 초대형 산불이 나 온 국민이 마음 졸이며 TV의 재난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때 자유한국당만 홀로 청개구리처럼 질의를 하겠다고 우기고 있었던 셈”이라고 질책했다.

그는 “이러고도 황교안 대표는 무슨 낯을 들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황급히 화재현장을 방문하는지 참으로 딱하다”며 “전형적인 청개구리 행보다. 국민들은 이런 자유한국당을 보고 민폐정당이라고 하는데 정작 자유한국당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궁금할 뿐”이라고 비꼬았다.

이승현 (e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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