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처럼 한번에 많이 먹으면 위장-혈관에 부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즘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이른바 '먹방'(먹는 방송)이다.
기자는 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한정호 교수와 함께 먹방으로 유명한 에드머 씨를 톡투 건강에 초대해 '과식과 건강'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즐겁게 먹는 엔터테인먼트형 먹방을 한다.
10인분 이상 먹는 먹방러는 선천적으로 위가 크거나 아니면 무리한 노력으로 위를 계속 팽창시키는 훈련을 한 경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먹방 유튜버들, 건강 괜찮을까
요즘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이른바 ‘먹방’(먹는 방송)이다. 많은 사람이 먹방을 제작하는 유튜버, 일명 ‘먹방러’를 보면서 ‘저렇게 먹고 건강은 괜찮나’란 생각을 하게 된다. 기자는 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한정호 교수와 함께 먹방으로 유명한 에드머 씨를 톡투 건강에 초대해 ‘과식과 건강’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에드머 씨는 “먹방을 따라하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공익적 차원에서 먹방과 건강을 이야기하기 위해 나왔다”고 했다.

▽에드머=3인분 정도 먹지만 먹는 양을 조금씩 늘려나가면 충분히 10인분 이상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위가 그만큼 늘어난다는 이야기다. 물론 먹기 힘든 무리한 양을 설정한 경우 중간에 포기한다. 나는 즐겁게 먹는 엔터테인먼트형 먹방을 한다. 많이 먹을 때는 햄버거 7인분까지 먹어봤다.
▽한정호 교수(한 교수)=사람의 위는 보통 2L 정도는 늘어난다. 정말 최대한 위를 풍선처럼 부풀리면 4L도 가능하다. 10인분 이상 먹는 먹방러는 선천적으로 위가 크거나 아니면 무리한 노력으로 위를 계속 팽창시키는 훈련을 한 경우다. 일반인들이 준비 없이 먹는다면 복통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 오거나 배가 아파서 구토를 할 것이다.
▽이 기자=건강이 걱정된다. 평소 건강이나 체중 관리를 어떻게 하나.
▽에드머=먹방을 하고 나면 운동을 2시간 이상 한다. 먹는 양만큼 소모하는 것이다. 하루 종일 방송하다 보면 살찌는 게 느껴진다. 더욱 운동에 신경을 쓰고 있다.
▽한 교수=혈액검사나 소변검사 같은 건 해봤나?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면 콩팥, 심장, 혈관 등에 부담을 줘 혈압이 오른다거나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에드머=얼마 전에 피검사를 했었는데, 간 수치나 이런 건 다 정상이었다. 다만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은 하고 있다. 아침에 속이 쓰린 증상이 자주 있다.
▽한 교수=아무래도 과식으로 위에 음식물이 많이 쌓이다 보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밖에 없다. 많이 먹으면 위가 포만감을 느끼는 것이 일반인과 다를 것 같다.
▽에드머=평소에도 2, 3인분 이상 먹어야 포만감이 느껴진다. 자기 전에 먹방을 하면 밤새 위가 늘어나 있다 보니 그 다음 날 아침 유독 배가 고프다.
▽한 교수=먹방을 하다 보면 몰래 토하는 경우도 있지 않나. 위가 가득 차면 아무래도 위가 거북하고 장운동이 안 되면서 토하는 경우가 생긴다.
▽에드머=실제로 토한 적이 있다. 당시엔 택배 왔다고 하고 화장실에서 토했다. 물론 나중에 시청자들에게 솔직하게 고백하고 양해를 구했다.
▽이 기자=독자들에게 한 말씀해 달라.
▽에드머=시청자에게 식욕을 돋게 하는 게 저의 일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건강을 너무 해칠 정도로 드시는 것은 자제했으면 한다. 저는 철저하게 건강을 관리하지만, 본인 관리를 하지 않으면서 따라 하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 걸리기 쉬울 것이다.
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
| [아이돌픽♥] 강다니엘 vs 박지훈, 당신의 선택은? |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문턱 낮춘 예타..가덕도 신공항-부산 신항 속도낼까
- '예타'제도 20년만에 전면 개편.. 지역개발 길 넓어진다
- 지역균형 등 경제외적 판단.. 정치 외풍에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
- "北이 가장 숨기고 싶은 것은 생화학무기"
- 투기-인사실패 논란에 표심 흔들..與, PK서 '작지않은 내상'
- 줄곧 뒤지다 504표차 극적 역전승..창원성산 여영국 당선자
- 공안검사 출신 정치신인, '황교안의 오른팔'..통영고성 정점식 당선자
- '내로남불 정권' 민정수석..조국이 물러나야 하는 이유
- 이채익 "한국당, 경남FC 축구장 선거운동은 선관위 부실 답변 탓"
- 여야, 탄력근로·최저임금 합의 실패..임시국회 처리 사실상 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