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만화경] '세상에 이런 일이!' 쌍둥이 복서의 전국대회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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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대회 -38kg급에서 출전한 조일신·월신 형제(충주 충일중3). 일란성 쌍둥이인 둘은 이날 각각 준결승에서 임유빈(가수원중)과 이동현(김해대곡중)을 5-0 판정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 조일신·월신의 쌍둥이 결승 대결은 체중을 조절할 수 없는 피치못할 사정 때문에 만들었다.
진용근 코치는 "아직 동생인 월신의 기량이 객관적으로 낫다. 아무리 형제라도 스포츠인 까닭에 둘은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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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밴디지를 한 선수가 형 조일신, 오른쪽 동생 월신. [사진=대한복싱협회]](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4/03/ned/20190403161248172inga.jpg)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대한복싱협회가 주최하는 대회 중 가장 큰 대회인 ‘회장배 전국종별복싱대회가 열린 3일 오전 서울시립대 체육관은 살짝 술렁거렸다. 중등부에서 쌍둥이 복서가 한 체급에 출전했는데 나란히 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대회 -38kg급에서 출전한 조일신·월신 형제(충주 충일중3). 일란성 쌍둥이인 둘은 이날 각각 준결승에서 임유빈(가수원중)과 이동현(김해대곡중)을 5-0 판정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4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 열린다.
쌍둥이 복서는 이전에도 있었다. 대전시체육회의 임현철·현석, 남성고의 이현승·현진이 대표적인 경우다. 하지만 형제간, 그것도 외모가 비슷한 쌍둥이의 대결은 결승은커녕 예선에서도 잘 성사되지 않는다. 형제간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 체급을 달리 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일신·월신의 쌍둥이 결승 대결은 체중을 조절할 수 없는 피치못할 사정 때문에 만들었다. 둘의 체급은 -38kg급은 중등부 최저 체중. 동생 월신은 평상 시 체중이 38kg이고, 형 일신은 36kg이다. 감량을 할 필요가 없고, 또 경기력 유지를 위해 체중을 일부러 늘리기도 어려웠던 것이다.
둘을 발굴한 ‘복싱명가’ 충일중(교장 이재인, 감독 권경희)의 진용근 코치에 따르면 동생 월신이 먼저 복싱에 입문했다. 체육시간 축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고 복싱을 권해 1학년 말인 2017년 끄트머리에 글러브를 낀 것이다. 월신은 3개월 만인 2018년 2월 학생신인선수권에 나가 전국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통했고, 복싱을 통해 체중과 키가 늘고 자신감을 얻는 동생을 보고 형 일신도 6개월 늦게 복싱에 입문했다.
일신의 전국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고, 쌍둥이 형제는 전국대회가 아닌 충북 지역대회에서 두 차례 격돌한 바 있다. 결과는 모두 먼저 복싱을 시작한 동생 월신의 판정승. 진용근 코치는 “아직 동생인 월신의 기량이 객관적으로 낫다. 아무리 형제라도 스포츠인 까닭에 둘은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둘의 경기모습은 흥미롭다. 형 일신이 오른잡이이고, 동생 월신인 왼손잡이인 까닭에 선수 당사자는 거울 보는 느낌이고, 관중에게는 데칼코마니로 비친다. 참, 세컨은 어떻게 할까. 진용근 코치는 일단 약자인 일신의 세컨을 보지만, 다른 선수와 할 때와는 달리 가능한 조용히 지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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