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대학생 조모씨는 지난 1월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 매수 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해당 판결문에는 조씨가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으며 황하나의 이름은 8차례에 걸쳐 등장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황하나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며 황하나가 건넨 필로폰을 조씨가 받아 투약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황하나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심지어 소환조사조차 한차례도 없었다.
황하나는 지난 2011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음을 덧붙였다. 이에 매체는 황하나가 남양유업 외손녀라는 점을 들어 재벌가의 봐주기 수사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1988년생인 황하나는 국내 3대 우유업체 가운데 하나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JYJ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알려졌다. 또 황씨는 버닝썬 대표로 알려진 이문호씨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렇게 두 사람의 결혼은 무탈히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박유천과 황하나의 결혼은 두번에 걸쳐 연기됐다. 결혼이 '무기한'으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들리자 일각에서는 결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박유천, 황하나 양측 모두 묵묵부답이었다.
무기한 결혼 연기는 결국 이별로 이어졌다. 황하나는 자신의 SNS에 “결혼 생각이 없다”, “(박유천에게 받은) 선물을 돌려줬다” 등의 발언으로 이별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경찰에 구속된 강남패치 운영자 정모씨(여·24)는 단역 배우와 쇼핑몰 모델 등으로 일하다 임시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평범한 회사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자주 다니던 서울 강남의 클럽에서 알게 된 중견기업 회장의 외손녀에게 질투심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고 한다. 정씨가 클럽에서 들은 소문을 바탕으로 중견기업 회장의 외손녀를 헐뜯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 강남패치 활동의 시작이었다고 전해졌다.
당시 강남패치에는 황하나가 클럽에서 춤추는 동영상이 올라왔고 강남패치 운영자 정씨가 지목한 중견기업 회장의 외손녀가 황하나라는 추측이 퍼졌다. 하지만 당시 강남패치에 올라온 황하나의 동영상은 본인이 직접 SNS에 공개하기도 했던 영상이라고 전해져 선정적이거나 문제가 되는 내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황하나의 행동으로 극단적인 생각을 할 만큼 충격이 큰 상태"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정말 오랫동안 참았는데 그의 비겁하고 찌질함에 터지고 말았다"며 "매니저까지 불러 잘못을 저지르고 도망갔다. 지금 그의 회사와 가족들은 머리를 맞대로 저를 어떻게든 가해자로 만들어야 한다며 더러운 작전을 짜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동안 그 사람에게 당한 여자들은 대부분 힘없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들이어서 꼼짝없이 당했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나도 실수한 부분이 물론 있지만 너는 너무 많지? 성매매, 동물 학대, 여자 폭행, 사기 기타 등등. 나는 충분한 시간을 줬고 기회를 여러번 줬다"고 적었다.
황하나는 또 "내가 받을 벌이 있다면 달게 받겠다. 너는 평생 받아. 누가 너를 망친 건지 모르겠다. 이번엔 매니저 오빠도 한몫 한듯. 내가 얼마나 믿고 진심으로 잘 해줬는데 잘못도 숨겨주고"라며 "내가 분명 어젯밤에 마지막 기회를 줬는데 이렇게 뒷통수를 쳐"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박유천이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의혹이 불거지자 황하나는 “누구라고 단정 짓지 말라. 누구라고 말 안했는데. 반전이 있을 수 있지 않냐”고 의미심장한 말로 마무리했다.
평소 황하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문호의 가게 등을 방문할 때마다 그를 태그하고 고마움을 표하는 등 남다른 친분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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