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축구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 '미친 왼발' 이상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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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강렬했다.
또한 이상협은 '미친 왼발'로 프리킥을 성공시킨 점에 대해선 "아무래도 팀에서도 제 왼발을 믿고 기회를 많이 주는 편이다. 이번 기회에 보답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프로 무대에서 뛰는 이상협과 그의 '미친 왼발'을 더는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이상협은 앞으로도 동호인 축구에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릴 계획이다.
이상협의 프로 커리어는 끝났지만, 여전한 '미친 왼발'을 갖고 있는 그의 '선수 생활'은 앞으로도 더 강렬하게 이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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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여주)
여전히 강렬했다. 여전히 미친 왼발을 갖고 있었다. 이제는 프로 선수가 아닌, 아마추어 축구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반가운 얼굴 이상협의 이야기다.
30일 오전 10시, 여주 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여주시 일대 10개 장소에서 제38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 축구대회가 열렸다. 기남 체육공원에서 2~30대부 서울 중랑구와 인천 남동구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건 중랑구에서 뛰는 이상협이었다. 이상협은 현역시절부터 FC 서울과 전북 현대 등에서 맹활약했고, ‘미친 왼발’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왼발 킥력을 갖고 있어 많은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이후 은퇴를 선언하며 피치를 떠났고, 3년이 지난 후 이날 서울시를 대표하는 서울 중랑구에서 모처럼 ‘선수’로 다시 나섰다.
이상협은 여전했다. 물론 선수 시절만큼 재빠르지는 않았지만, 왼발 킥 능력과 여유러운 탈압박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전까지 서울 중랑구는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은 채 0-1로 끌려갔지만, 이상협이 전반 21분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그림 같은 왼발 킥으로 단번에 동점을 만들고 분위기를 바꿔냈다.
이뿐 아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공중에 떠 있는 공을 그대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상대를 놀라게 했다. 현역 시절의 트레이드 마크가 그대로 구현된 셈이다.
하지만 서울 중랑구는 2-1로 역전한 상황서 다시 두 골을 허용해 2-3으로 역전패했다. 이상협은 생활 체육 무대에서 전국대회 데뷔골을 뽑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팀 패배를 막지는 못한 셈이다.
이상협은 경기 종료 후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패배의 아쉬움 속에서도 모처럼 숨통이 트인 듯 해맑게 웃었다. 이상협은 “3년 정도 쉬다가 좋은 팀을 만나서 나오게 됐다. 설레고 긴장도 됐다. 이렇게 모처럼 다시 긴장하면서 뛸 수 있는 무대에 서니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상협은 ‘미친 왼발’로 프리킥을 성공시킨 점에 대해선 “아무래도 팀에서도 제 왼발을 믿고 기회를 많이 주는 편이다. 이번 기회에 보답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프로 무대에서 뛰는 이상협과 그의 ‘미친 왼발’을 더는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이상협은 앞으로도 동호인 축구에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릴 계획이다. 이상협은 “사실 아직도 무릎이 좋지는 않다. 은퇴도 그것 때문에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금처럼 동호인 축구에서 즐기면서 계속 함께할 생각이다”라며 웃었다.
이상협의 프로 커리어는 끝났지만, 여전한 ‘미친 왼발’을 갖고 있는 그의 ‘선수 생활’은 앞으로도 더 강렬하게 이어질 듯하다.

글, 사진=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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