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피켓' 만들어 온 박영선..이언주 "우리가 청문 당하는겁니까?"

인사청문회에 나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시작부터 '해명 피켓'을 꺼내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정면 돌파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 개의 1시간이 지나도록 요구한 자료가 제때 제출되지 않았다며 문제제기를 이어갔다. 여당은 요청 자료 일부가 후보자의 수술 기록 등 지극히 사생활의 영역에 포함됐다며 무리한 요구라고 맞섰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박 후보자는 "의원님들께서 주신 말씀 한분 한분 다 답변드리겠다"며 야당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에 적극 해명했다.
여야는 인사청문회 개의 1시간이 지나도록 자료 제출요구를 두고 논쟁을 이어갔다. 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자리 앞에 '박영선 자료제출 거부! 국민들은 박영선 거부!' 피켓을 세워두고 시위했다. 일부 보좌진들은 의원 뒷자리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다가 여당 의원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일부 사생활 관련 자료는 제출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책자료 요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때 제출하지 못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의 요구자료는 "이언주 의원님께 보내는 이메일주소에 오타가 있어서 그 주소로 세 번을 보냈는데 계속해서 안받으셨다고 해서 오늘 아침에 (제대로 된) 주소를 알았다고 한다"며 "이것은 제가 대신해서 사과를 드린다. 오타가 입력된 것도 인사청문회 준비팀에서 잘못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또 박 후보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같은당 윤한홍 의원님 지적에도 조목조목 반복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님께서 집 몇 채를가지고 있다라고 발언한 그내용은 전셋집이나 월셋집까지 포함한 것이다"이라며 "황교안 대표님은 법무부장관을 지내신 분이기 때문에 집의 소유와 관련된 법적인 부분은 너무나 정확하게 잘 아시는 분인데, 그 논리대로라면 전셋집이나 월셋집에사는 분들도 모두 1채의 집을 가지고 있는 것이 되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한홍 의원님이 제가 전통시장에서82만밖에 쓰지 않았다고 자료를 내셨는데, 그 자료를 보면 저희 부부의재산을 합산을 했다"며 "시장에서는 결제가 다르고, 남편의 신용카드 내역을 보면 또 다르다"고 적극 해명했다.
박 후보자의 발언에 일부 야당 의원들은 강하게 항의했다. 피켓을 꺼내 든 박 의원을 향해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우리가 지금 청문회 당하는겁니까?"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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