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마약관리대장 조작 정황

안희재 기자 2019. 3. 2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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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의혹과 관련해, 해당 병원의 마약류 관리대장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병원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해당 주장이 맞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안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과 관련해 H 성형외과 병원에서 마약류 관리 대장을 조작한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탐사보도 전문 매체 뉴스타파는 이 사장 불법 투약을 최초 제보한 간호조무사 A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대화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 씨를 포함해 당시 병원 직원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마약 장부 파업'이라는 말이 등장하더니, 장부 관리가 점점 힘들어지느냐고 묻자, 힘든 정도가 아니라 수량이 맞지 않는다며 못한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A 씨/간호조무사 (뉴스타파 보도 중) : (이 사장 투약량을) 이래저래 끼워 넣다 보면 ○○실장님 머리를 엄청 써야 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이부진 사장이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날도 2016년 3월 9일과 31일, 4월 14일로 특정됐습니다.

경찰은 이 사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사실을 감추기 위해 병원이 장부를 조작했을 가능성을 캐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무사 A 씨의 휴대 전화를 확보해 병원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와 비교 분석할 방침입니다.

이 사장 측은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의료진 결정에 따라 처치를 받았고 어떤 약을 투여받았는지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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