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서거 109주기..되살아난 만세운동

신광하 2019. 3. 27. 07: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안중근 의사는 109년 전 어제, 중국 뤼순 감옥에서 서거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를 모신 전남 장흥군 해동사에서는 추모식이 열렸고, 장흥군민들은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면서 의사의 넋을 기렸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독립선언서를 읽는 목소리가 탐진강변을 울립니다.

크고작은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는 참가자들도 백 년 전 결기에 찬 함성을 지릅니다.

안중근 의사 순국일을 맞아 탐진강 둔치에서는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렸습니다.

[김아라/장흥남초등학교 6학년] "안중근 의사 서거 109주년이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해서 좋았습니다."

고려 후기 성리학을 도입한 안향 선생을 모신 장흥군 만수사.

문화재로 지정된 만수사에는 또다른 영웅을 모신 사당 '해동사'가 있습니다.

1909년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를 모신 사당에서 참배 행사가 열렸습니다.

32살의 나이로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유해는 찾지 못했지만, 안의사의 숭고한 정신과 신념은 이곳 장흥군에 안장되어 있습니다.

[안종덕/죽산안씨 대종회장] "얼마나 거룩한 일입니까? (해동사를 지은) 홍천씨가 이곳에 안중근 의사를 모신 것도 같은 '안'가라서가 아니라 의리를 생각해서 이곳에 모셨습니다."

장흥군은 안씨 문중과 유림에서만 모시던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성역화 사업을 추진합니다.

[정종순/장흥군수] "대한민국의 모든 후손들이 선열의 넋을 독립정신을 잊지 않고 장흥군에 와서 배울 수 있도록 안중근 의사 사당 해동사를 성역화해나가겠습니다."

하얼빈의 의거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안중근 의사의 자주 독립정신이 순국 109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들불처럼 타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광하입니다.

신광하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