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새 이사장 "집단행동 안 해"

전동혁 2019. 3. 2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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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사립유치원 개학연기 사태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한유총이 새 이사장을 선출했습니다.

김동렬 신임 이사장은 사유재산권 보호라는 기존 강경 노선을 고수하면서도 '집단 행동은 안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어제 대의원 총회를 열고 김동렬 신임 이사장을 선출했습니다.

재적인원 237명 가운데 찬성이 225표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김동렬 신임 이사장은 이덕선 이사장 시절 수석부이사장을 맡아 한유총 내 강경파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에서도 "이덕선 전 이사장의 노고와 희생에 대해 빚을 갚을 때까지 일치단결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사립유치원 사태 해결은 사유재산권을 존중하는 관련 법 개선 여부에 달렸다"는 기존 입장도 유지했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어떤 경우에도 집단행동은 안하겠다"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와 회계 투명성을 위해 사회적 요구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등 전임 이사장에 비해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습니다.

대내적으론 이덕선 강경 체제의 적자임을 자처하며 내부 결속을 기하면서도 대외적으론 기존 집단 투쟁 방식에 대한 국민적 반발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한유총은 일단 내일로 예정된 서울 교육청의 설립허가 취소 청문 절차에도 참석해 자신들의 입장을 적극 소명할 방침입니다.

다음달 초, 실제 한유총 설립 허가가 취소되면 행정소송 여부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놓고 김동렬 새 이사장의 역할과 행보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전동혁 기자 (dh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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