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생활' 중국인 유학생, 캐나다에서 괴한에 납치돼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캐나다에서 호화생활을 즐기던 중국인 유학생이 괴한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신화통신과 AP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마컴에 사는 중국 유학생 루완전(22)은 지난 23일 오후 6시(현지 시각) 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4명의 괴한에게 납치됐다.
토론토 북쪽에 있는 마컴은 캐나다에서 중국계 인구가 많은 지역 가운데 하나다.
루는 여자친구와 함께 지하주차장의 엘리베이터 앞으로 걸어가던 도중 마스크를 쓴 괴한들에 의해 전기충격기로 수차례 공격을 당했다.
괴한들은 검은색 미니밴에 루를 싣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루의 여자친구는 납치되지 않았다.
루가 납치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납치범들은 아직 몸값 등 요구사항을 전달하지 않고 있다.
루는 평소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레인지로버 등 고가의 차를 타고 다닌 것으로 알려져 몸값을 노리고 저지른 범행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루의 납치에 사용된 미니밴은 시민의 제보로 토론토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량에는 번호판이 없었다.
캐나다 경찰은 루의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실종자 사진과 사건 당시 납치범의 인상착의를 게시하고 시민의 도움을 요청했다.
캐나다 토론토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경찰과 함께 루를 구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위반 혐의로 체포된 후 중국 정부가 캐나다인 2명을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구금하는 등 양국은 갈등을 겪고 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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