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4살 김다운' 신상 공개..변호사도 "변론 포기"

윤상문 2019. 3. 2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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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가 됐습니다.

나이는 서른네살, 이름은 김다운.

경찰은 철저한 계획 범죄인 점, 그리고 피해자가 여럿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이희진씨 부모 살인 사건' 피의자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피의자는 34살 김다운.

이름이 공개된 김씨는 앞으로 언론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릴 수 없습니다.

검거 당시 CCTV에 얼굴이 찍혔던 김씨는 내일 검찰에 송치되면서 얼굴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피해자 2명이 살해된 중대 범죄이고, 잔혹하게 시신을 유기한 점 등을 고려해 신상공개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이 신상공개를 결정한 배경에는 혐의 입증에 대한 자신감이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흥신소 직원을 동원해 이희진씨 부모를 미행하고 최소 범행 2주 전부터 이씨 아버지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했습니다.

또, 작년 4월 이희진씨 주식거래 피해자를 만나 가족 정보를 캐냈던 김씨는 범행 직후에도 이 피해자에게 연락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씨는 이 피해자에게 "이희진씨 어머니 돈을 주면 받겠느냐"고 물었는데, 자신의 범행을 주식거래 피해자들이 한 걸로 위장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씨가 주장한 이희진씨 부모와의 2천만원 돈 거래도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다운 씨의 변호사가 오늘 사임계를 제출했습니다.

피의자의 처음 진술과 달리 계획범죄 정황이 드러난데다, 변호사 수임료 5천만원 가운데 4천 5백만원이 범죄 수익이라는 데 부담을 느끼고, 변호사는 수임료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내일 검찰에 송치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윤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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