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톱모델' 박영선..'빅이슈'로 24년만에 연기 복귀 [직격인터뷰]
무려 24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다. 90년대 원조 톱모델 박영선이 SBS 수목극 <빅이슈>를 통해 카메라 앞에 선다.
박영선은 오는 28일 <빅이슈> 방송분에서 소속사 대표 ‘김흥순’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지수현(한예슬)이 파헤치는 스캔들에 휘말린 배우의 소속사 대표로, 자신의 배우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인물이다. 현장에서 자신의 촬영 신을 기다리고 있는 그를 전격인터뷰했다.
-연기는 얼마 만인가?
“1995년 영화 <리허설>이 마지막이니 24년만인 것 같다”
-어떤 계기로 <빅이슈>에 출연하게 됐나?
“<빅이슈> 감독님께서 내 오랜 팬이라고 하셨다. 우연히 내가 나오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시고 역할을 생각하셨다고 하더라. 캐스팅 연락을 받고 정말 깜짝 놀랐다”
-연락을 받고 어떤 감정이었나?
“공백기가 길었는데 내게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줬다는 점에서 너무나 감사했다. 짧지만 한 번의 기회를 잡기위해 실력 좋은 연극배우님에게 대본을 들고가 레슨을 받았다”
-과거에는 영화 등에서 주연급으로 연기해왔는데?
“옛날 드라마나 영화를 할 때는 인기에 힘입어 갔던 게 사실이다. 지금은 정말 간절하다. 대본 속 대사 하나하나 레슨을 받았고 열심히 노력했다. 90년대에 이렇게 했다면 지금쯤 슈퍼스타가 되어있지 않을까? 하하.”
-1회 출연이라 아쉽지는 않나? 어떤 역인가?
“한 번에 내 모든 역량을 다 보여드려야 한다는 점이 부담은 된다. 솔직히 요즘 분들은 나를 모른다. 그분들에게 ‘중고 신인배우 박영선, 여기 있습니다’하고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역할은 여러가지 면을 갖고 있는 캐릭터다. 돈에 환장하고 독한 면도 있는 사람이다. 짧고 강렬한 역할이라 어떻게 편집되어 방송에 나갈지 기대된다.”
-20년 전과 촬영장의 변한 점은?
“정말 많이 변했더라. 우리 때는 카메라 하나로 풀 찍고 당겨 찍고 다했는데 요즘은 카메라가 두 대씩 붙더라. 그리고 가장 큰 건 나는 ‘필름세대’였다. 요즘은 디지털로 찍으니 참 신기하다. 그야말로 중고 신인으로 낯설고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다”
-촬영 분위기는 어떤가?
“너무 좋다. 젊은 사람들이 참 프로페셔널하다고 느낀다. 특히 배우 김희원씨와 붙는 신이 있는데 그분의 연기나 캐릭터적인 부분이 좋아 예전부터 팬이었다. 만나보니 성격도 참 좋은 분이시더라. 오늘은 한혜슬 씨와 신을 함께 찍는다. 너무 기대된다”
-모델 출신이니 패션에도 신경을 많이 썼을 것 같은데?
“친구인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에게 부탁했다. 이번 드라마에 입고 나오는 것이 성일이 작품이다. 패션에 별로라는 평이 나오면 모두 성일이 탓이다(웃음)”
-이제 본격적으로 연기활동을 하는 건가?
“어떤 역이든 주시면 열심히 할 것이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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