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SON, '토트넘'은 156분당 1골vs'벤투호'는 743분 0골

한용섭 2019. 3. 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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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SON'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손흥민(토트넘)은 2018-19시즌 소속팀에서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태극마크를 달고는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의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로 칭찬받고 있다.

빠른 스피드, 강력한 슈팅을 지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 델레 알리가 없을 때에도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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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시즌, 토트넘 37경기 16골 vs 대표팀 8경기 연속 무득점

[OSEN=한용섭 기자] ‘두 얼굴의 SON’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손흥민(토트넘)은 2018-19시즌 소속팀에서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태극마크를 달고는 잘 풀리지 않고 있다. 토트넘에선 1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국가대표 손흥민은 ‘벤투호’가 출범한 이후 8경기 연속 골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 EPL에선 월드 클래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의 내로라 하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EPL에서 24경기에 출장해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FA컵과 리그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출장한 37경기에서 16골 9도움이다. EPL 리그에서는 147분당 1골, 시즌 전체로는 156분당 1골씩 넣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2018-19시즌 EPL에서 뛰는 공격수들의 분당 득점 기록을 소개했다. 손흥민은 147.3분당 1골씩 기록, EPL선수 중 6위에 랭크됐다. 아게로, 오바메양, 케인, 스털링, 마네 등이 손흥민보다 앞서 있다.

영국의 여러 매체들은 손흥민을 ‘올해의 선수상’ 후보 5~6명에 빠지지 않고 포함시키고 있다.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이지만, 세르히오 아게로, 라힘 스털링(이하 맨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에당 아자르(첼시) 등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런던 연고의 토트넘, 첼시, 아스널 등 선수들 중에서 최고를 뽑는 ‘런던 풋볼 어워즈’의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 시즌 '토트넘의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로 칭찬받고 있다. 

# 태극마크를 달면 골 침묵

그런데 러시아 월드컵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서는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 22일 A매치 친선경기 볼리비아 상대로 후반 41분 이청용의 헤더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기대했던 손흥민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8경기 연속 무득점, 무려 743분 동안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코스타리카와 칠레, 10월 우루과이와 파나마, 지난 1월 아시안컵의 중국, 바레인, 카타르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볼리비아전까지 침묵. 

득점 기회는 있었다. 칠레, 우루과이 상대로 2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볼리비아전에서는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수비수의 실수로 단독 돌파 기회를 잡아 골 찬스가 있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1대1 장면은 모두가 골을 기대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슈팅은 골대 밖으로 향했다. 골을 놓친 후 손흥민 자신도 어이가 없는 듯한 표정이었다.

이번 A매치를 앞두고 토트넘은 지난 10일 이후 휴식기였다. 여유있는 일정으로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쳤다. 경기 후 손흥민은 “좋은 기회가 왔는데 못 살렸다. 민폐였다”며 “당연히 아쉽고, 창피함도 느낀다. 공격수는 골로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A매치 통산 2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골을 넣은 것이 마지막 득점이다.

토트넘과 국가대표팀의 스쿼드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토트넘과 국가대표팀이 상대하는 팀 수준도 차이가 있다. 빠른 스피드, 강력한 슈팅을 지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 델레 알리가 없을 때에도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26일 콜롬비아 상대로는 골을 터뜨릴 수 있을까. /orang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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