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탈 많던' 월미궤도차량 6월 개통..요금 8000원

2019. 3. 2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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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을 들이고도 10여 년째 표류하던 인천 월미궤도차량이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24일 인천교통공사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월 기술시운전을 시작한 월미궤도차량이 다음달부터 실제 영업상태를 가정해 열차 운행체계를 점검하는 영업시운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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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들인 '애물단지' 10년 만에 정상 궤도
2010년 6월 완공 뒤 시험운전을 하던 중 잦은 사고로 안정성 문제가 불거져 백지화된 월미은하레일의 기존 구조물과 역사를 그대로 활용하는 월미궤도차량이 6월 개통될 전망이다. 이정하 기자

1000억원을 들이고도 10여 년째 표류하던 인천 월미궤도차량이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24일 인천교통공사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월 기술시운전을 시작한 월미궤도차량이 다음달부터 실제 영업상태를 가정해 열차 운행체계를 점검하는 영업시운전에 들어간다. 교통공사는 교통안전공단 안전 검사와 중구청 준공 승인 절차를 거쳐 6월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월미궤도차량은 월미도를 한 바퀴 도는 6.1㎞ 구간을 운행하는 관광 궤도 열차다. 차량 2량을 1편성으로 운행하며, 1량 승객 정원은 23명이다. 연간 수송능력은 95만명이다. 공사는 차량 10량을 구매해 평소 8량 4편성을 운행하고, 2량 1편성을 예비차량으로 대기시킬 계획이다.

차량 평균 속도는 시속 14.4㎞로 모든 구간을 돌아오는데 33.4분 걸린다. 열차 운행 간격은 약 8분이다. 이용요금은 성인 8천원, 청소년·어린이 6천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공사는 승객 부담을 낮추기 위해 요금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통공사는 개통에 앞서 온라인 설문조사를 거쳐 월미궤도차량의 새 이름도 확정할 방침이다. 새 이름으로 월미바다열차·인천낭만열차·월미드림열차·월미관광열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월미궤도차량은 2010년 폐기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2008년 착공한 월미은하레일은 853억원을 들이고도, 개통조차 못 한 채 사업이 중단됐다. 부실시공 탓에 시범 운행 기간 중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2016년 역사와 교각만 남기고 차량과 선로는 폐기됐다.

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 사업 백지화에 따른 매몰 비용이 850억원에 이르고, 철거비용만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자 2016년 180억원이 투입되는 궤도차량 도입으로 방향을 바꾸고 사업을 재추진했다. 재추진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 사업자와 소송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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