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산 보궐선거, 민주-정의 후보단일화 합의

입력 2019. 3. 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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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리는 정의당 후보와 3위권을 유지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권민호 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 쪽은 24일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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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에서 정의당 2위, 민주당 3위권 기록
25일 단일후보 결정..1위 달리는 한국당 강력 반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참여홍보단이 23일 투표참여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제공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리는 정의당 후보와 3위권을 유지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로 달리는 자유한국당 후보 쪽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권민호 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 쪽은 24일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방법 등 세부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양쪽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1곳씩을 선정한 뒤, 2개 기관에 의뢰해 동시에 성산구 유권자를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에서 진 후보는 25일 후보사퇴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내기로 했다. 다음날인 26일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용지를 인쇄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강기윤 한국당 후보 쪽은 즉각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논평을 내어 “민주당과 정의당이 이번 후보 단일화 합의로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의 ‘본부 중대’와 ‘제2중대’라는 사실이 새삼 재확인됐다. 정의당은 사실상 여당 커밍아웃 선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또 24일 열린 텔레비전 후보토론회에 민주당과 정의당 후보가 모두 참석한 것을 두고 “투표용지에 없을 후보까지 선거토론회에 나오는 것은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6~17일 엠비시(MBC)경남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산구 주민 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후보지지도는 한국당 강기윤(30.5%), 정의당 여영국(29.0%), 민주당 권민호(17.5%), 민중당 손석형(13.2%), 바른미래당 이재환(3.6%), 대한애국당 진순정(1.5%), 무소속 김종서(0.7%) 후보 순으로 나왔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였다. 이 지역구 보궐선거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와 2위 순위는 고정된 상태이며, 3위를 두고 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민중당 손석형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따라서 여론조사 2위와 3위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이른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당 강기윤 후보 쪽이 다른 후보들의 단일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nesdc.go.kr)을 참고하면 된다.

경남도선관위는 “민주당과 정의당 후보의 단일화 결과가 25일까지 선관위에 통보되면, 사퇴한 후보의 이름에 사퇴했다는 표시를 한 상태로 26일 투표용지를 인쇄한다. 하지만 25일을 넘겨서 단일화가 이뤄지면, 투표용지는 아무런 표시 없이 사퇴한 후보 이름까지 인쇄되며, 투표소에 안내문만 붙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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