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게임 그만해" 꾸짖는 엄마 살해한 조현병 아들 징역 7년

2019. 3. 24.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컴퓨터 게임을 그만하라고 꾸짖는 엄마를 나무 책꽂이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지적장애아들이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최진곤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고 24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게임 (CG)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컴퓨터 게임을 그만하라고 꾸짖는 엄마를 나무 책꽂이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지적장애아들이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최진곤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6일 오후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그만하라"는 엄마 꾸중을 듣고도 계속 게임을 하던 중 노트북을 빼앗고 효자손으로 때리려 하는 엄마를 나무 책꽂이와 드라이버로 수차례 때리고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적장애 2급에 조현병을 앓고 있다.

A씨 측 변호인은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 결정 능력이 떨어지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배심원 9명 중 7명은 유죄 의견을, 2명은 A씨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 의견을 냈다.

양형에 대해서는 배심원 4명이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징역 8년과 징역 6년(각각 2명씩), 징역 7년(1명) 순이었다.

재판부는 배심원 평결 결과를 고려해 A씨에게 징역 7년을 최종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매우 중대한 범죄이고 직계존속 살해는 반사회적·반인륜적 범죄로 범행수법을 볼 때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피해자가 느꼈을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고 유족도 치유하기 어려운 슬픔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A씨가 지적장애와 조현병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인 범행을 저지른 점, 범행을 인정하며 잘못을 깊이 뉘우치는 점, 일부 가족이 선처를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wink@yna.co.kr

☞ 버닝썬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에 관심 폭발 왜?
☞ 포승줄 묶여 포토라인 선 정준영…피의자 인권 논란
☞ 아들이 말대꾸하자 화장대 다리 뽑아 휘둘렀는데…
☞ 샤넬보다 좋은 北'은하수' 화장품?…성분 어떻길래
☞ 임기 끝난 전 美대사가 매년 이맘때 한국 오는 이유
☞ 실험장 된 포항…지진 석달전 EU팀 새 주입방식 적용
☞ "아무리 여자인들 나라사랑 모를소냐"…정치적 각성
☞ "귀물 대접받는 바닷속 코끼리…나는 누구일까요"
☞ 김학의측 "해외도피 의사 없었다…왕복티켓 끊어"
☞ "민폐 끼쳐 미안"…경기 이기고도 사과한 손흥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