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그만해" 꾸짖는 엄마 살해한 조현병 아들 징역 7년
![컴퓨터 게임 (CG) [연합뉴스TV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3/24/yonhap/20190324113943543llnr.jpg)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컴퓨터 게임을 그만하라고 꾸짖는 엄마를 나무 책꽂이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지적장애아들이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최진곤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6일 오후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그만하라"는 엄마 꾸중을 듣고도 계속 게임을 하던 중 노트북을 빼앗고 효자손으로 때리려 하는 엄마를 나무 책꽂이와 드라이버로 수차례 때리고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적장애 2급에 조현병을 앓고 있다.
A씨 측 변호인은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 결정 능력이 떨어지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배심원 9명 중 7명은 유죄 의견을, 2명은 A씨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 의견을 냈다.
양형에 대해서는 배심원 4명이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징역 8년과 징역 6년(각각 2명씩), 징역 7년(1명) 순이었다.
재판부는 배심원 평결 결과를 고려해 A씨에게 징역 7년을 최종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매우 중대한 범죄이고 직계존속 살해는 반사회적·반인륜적 범죄로 범행수법을 볼 때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피해자가 느꼈을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고 유족도 치유하기 어려운 슬픔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A씨가 지적장애와 조현병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인 범행을 저지른 점, 범행을 인정하며 잘못을 깊이 뉘우치는 점, 일부 가족이 선처를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wink@yna.co.kr
- ☞ 버닝썬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에 관심 폭발 왜?
- ☞ 포승줄 묶여 포토라인 선 정준영…피의자 인권 논란
- ☞ 아들이 말대꾸하자 화장대 다리 뽑아 휘둘렀는데…
- ☞ 샤넬보다 좋은 北'은하수' 화장품?…성분 어떻길래
- ☞ 임기 끝난 전 美대사가 매년 이맘때 한국 오는 이유
- ☞ 실험장 된 포항…지진 석달전 EU팀 새 주입방식 적용
- ☞ "아무리 여자인들 나라사랑 모를소냐"…정치적 각성
- ☞ "귀물 대접받는 바닷속 코끼리…나는 누구일까요"
- ☞ 김학의측 "해외도피 의사 없었다…왕복티켓 끊어"
- ☞ "민폐 끼쳐 미안"…경기 이기고도 사과한 손흥민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틀째 안 보이던 '부캉이' 부산항 항만서 건강하게 유영 | 연합뉴스
- [위클리 건강] '0칼로리' 믿고 마셨는데…당뇨병부터 뇌 건강까지 '경고등' | 연합뉴스
- 英왕자비 마클 부친이 아동성학대 사진 대량 소지…필리핀 조사 | 연합뉴스
- 강서구서 모친 살해한 40대 딸 구속…법원 "도주 우려"(종합) | 연합뉴스
- 'YS 오른팔' 최형우 전 의원 별세…장례위원장에 권노갑·김덕룡(종합) | 연합뉴스
- 美전문가 "김정은 최고의 시기…北성장률, 韓추정보다 높을수도" | 연합뉴스
- "맛난 먹이라도 친구 것인데…" 침팬지도 우정 앞에선 망설인다 | 연합뉴스
- 역삼 연쇄방화 속 작은 영웅들…족발집 사장도, 라이더도 나섰다 | 연합뉴스
- 침 맞던 노인 심근파열로 숨져…업무상과실치사 한의사 벌금형 | 연합뉴스
- 공항서 주운 담배 빼돌리다 걸린 직원…징계 피해 퇴사후 재입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