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익산 미륵사지석탑 18년 만에 공개

진유민 2019. 3. 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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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18년간의 보수정비를 마치고 오늘(23일) 공개됐습니다.

일관성 없이 복원됐다는 논란 속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입니다.

1998년 구조안전진단을 거쳐 2001년부터 18년간의 보수정비 끝에 최근 복원이 마무리됐습니다.

일반에 공개된 첫날, 백제 시대 웅장한 건축물을 직접 보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주동/서울시 개포동 : "가족들과 오면서 감탄사를 연발할 정도로 잘해놨구나. 그래서 보다 이런 것들이 정말 잘 관리돼서 후손한테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인식시켜주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과거 일제가 덧씌운 콘크리트를 기억하는 시민들은 달라진 모습에 안도합니다.

[김수빈/전북 익산시 금마면 : "19년 전에 봤을 때는 이렇게 무너져내린 모습에 시멘트 발라져 있는 모습이 너무 유적지 같지 않고 이런 느낌이 많았는데, 그래도 오늘 와보니까 좀 더 잘 복원이 된 것 같고."]

미륵사지 절터에 대한 추가 복원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배석희/전북 익산시 역사문화재과장 : "문화재청과 진행 중인 미륵사지 고증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정비를 추진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미륵사지 석탑은 공개를 앞두고, 탑 안쪽의 돌을 일관성 없이 쌓았다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설계를 변경했다며,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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