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다음 스텝은? '모스크바 행' 특별열차 대기 중

김재영 2019. 3. 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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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러 정상회담 뿐 아니라, 북한은 주변국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와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오늘 베이징 공항에서 포착됐습니다.

최근 평양에서 긴급 소집된 해외주재 공관장 회의에 참석했다 돌아오는 길입니다.

우방국과의 협력강화로 교착상태인 북미관계를 돌파하라는 주문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첫번째 행보로 북한은 다음 달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이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전 책임자인 김창선 부장 등이 모스크바에서 막바지 일정 등을 조율 중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중국과 러시아가 자신의 든든한 지지배경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행보를 먼저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으로선 최대 우방인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입장이 난처해지자, 상대적으로 운신의 폭이 넓은 러시아를 첫번째 지원군으로 택했다는 분석입니다.

러시아도 최근 이런 북한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지난 15일)] "러시아는 지나친 기대를 배제한 단계적 상호 양보 원칙에 기초한 북미간 대화 지속을 찬성한다"

특히 최근 높아진 긴장감을 감안한 안전문제와 방러 효과 극대화를 위해 전용열차가 이용될 전망입니다.

시베리아횡단 철길은 앞서 부친인 김정일 위원장이 세 차례나 이동했던 경로로, 이동에만 1주일 이상이 걸려 회담은 다음 달 중하순경이 유력합니다.

회담 일정이 다음달 초로 바뀔 경우엔, 러시아 국적기를 이용하는 방안도 논의중입니다.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북한의 움직임은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목적과 함께, 미국과의 협상이 깨질 것에 대비해 보험을 들어두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김재영 기자 (ja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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