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차 당부한 손흥민, "이강인 기용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서호정 2019. 3. 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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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이강인의 기용에 대해 재차 팬들과 언론에 당부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이하 A대표팀)에 처음 뽑힌 특별한 유망주를 향한 높은 관심이 오히려 역효과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던 손흥민은 데뷔전이 불발된 데 대해서도 차분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나 역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우리 모두 한국 축구가 잘 되길 원하고, 어린 선수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이렇게 놓치면 아깝다"라며 성급하게 A대표팀에 기용하는 데 대해 조심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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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울산] 서호정 기자 = 손흥민이 이강인의 기용에 대해 재차 팬들과 언론에 당부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이하 A대표팀)에 처음 뽑힌 특별한 유망주를 향한 높은 관심이 오히려 역효과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던 손흥민은 데뷔전이 불발된 데 대해서도 차분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A대표팀은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새롭게 준비한 4-1-3-2 포메이션과 굉장히 공격적인 전술을 앞세워 경기 내내 상대를 몰아쳤다. 찬스에 비해 결정력이 아쉬웠지만, 후반 41분 터진 이청용의 헤딩골이 답답함을 해소시켰다.

새로운 전술 옵션에 대한 평가는 호의적이었지만, 끝내 투입되지 않은 이강인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여론도 있었다. 친선전에서 6명까지 교체가 가능하지만 벤투 감독은 후반에 황의조, 이승우, 이청용, 이진현 4명까지만 투입했다. 그는 “그 이상의 변화는 좋지 않다고 봤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강인은 김정민과 함께 마지막까지 워밍업을 했지만 투입되지 않았다. 미디어는 경기 내용과 결과 이상으로 이강인의 A매치 데뷔 불발을 중점적으로 보도했고, 팬심도 그에 덩달아 왜 유럽에서 여기까지 오게 하고 투입하지 않느냐고 벤투 감독을 질타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요청하는 일부 취재진에게 미소를 지으며 거절하고 떠났다. 경기에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특별히 말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모습이었다.


주장이자 현재 팀의 간판인 손흥민이 다시 한번 이강인에 대해 언급했다. 그 역시 10대에 유럽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대표팀에 입성했지만, 주축이 되는 데는 꽤 시간이 걸렸던 경험이 있다.

손흥민은 “처음에 (소집하고) 얘기하지 않았나”라며 자신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나 역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우리 모두 한국 축구가 잘 되길 원하고, 어린 선수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이렇게 놓치면 아깝다”라며 성급하게 A대표팀에 기용하는 데 대해 조심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서는 “(이강인은) 같이 훈련을 해 보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욕심은 가져야 하지만 급할 필요가 없다”라며 데뷔전 때문에 쫓길 필요가 없다는 조언도 했다. 그는 “(경기를 보는 것으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본다. 본인도 더 욕심이 생기고,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라며 어린 선수가 선배들의 경기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주는 긍정적 영향도 설명했다.

볼리비아전에서 여러 차례 찬스를 잡았음에도 결국 벤투 감독 취임 후 개인 첫 골을 터트리는 데 실패한 데 대해서는 “창피하다. 팀에 민폐가 된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라며 스스로를 질타했다. 이어서는 “누구보다 골을 원한다. 다음에는 기다리는 골을 넣고 싶다”라며 콜롬비아전을 기약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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