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차, 휘발유차 대비 비용 20% 절감"..SK가스·E1 수혜 기대
LPG차 수요 10만대 이상도 기대
미세먼지에 세금 부과 가능성은 낮아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일반인도 LPG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LPG 유통업체인 SK가스와 E1이 규제 철폐의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LPG차 사용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긴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LPG의 자동차 연료 사용 제한을 폐지, 일반인도 제한 없이 LPG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다음 주 중에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시장은 SK가스와 E1에 주목한다. 두 회사는 해외에서 LPG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 것을 핵심 사업으로 한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LPG 시장의 점유율은 SK가스가 47%로 가장 높으며, E1이 19%로 2위다.
특히 SK가스는 자회사 SK어드밴스드의 PDH사업과 함께 고객사의 프로판 판매량을 늘리며 LPG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반해 정유사들은 원유정제와 석유화학공정에서 LPG가 부산물로 생산되기 때문에 LPG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LPG차량 구매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LPG 차량의 경제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이 K5(주행거리 연간 2만㎞)를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LPG 차량의 연비는 휘발유 차량보다 23% 낮지만 연료비가 40% 더 싸 연간 유지비는 27% 더 경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지연 연구원은 "LPG 차량 가격이 휘발유보다 약 10% 싸며, 신규 LPG모델의 연비가 10㎞를 넘어서는 점을 고려하면 경제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신규 LPG모델 출시와 노후 경유차 대체 수요에 따라 LPG 차량 수요가 연간 10만대 이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LPG에 대한 세금 부과에 대해서는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 기조 속에서 나온 LPG 차량 규제 완화 정책임을 고려하면 세금 부과의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말 기준 LPG 차량 등록 대수는 203만대로 전년 대비 약 7만대 감소했다. 신차 등록이 12만대, 폐차가 19만대로 파악된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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