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사이클론' 모잠비크 강타..이재민 40만 명

서유정 입력 2019. 3. 20. 06:30 수정 2019. 3. 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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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주부터 아프리카 남부를 강타한 폭풍, 사이클론 '이다이'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모잠비크에서만 사망자가 천 명이 넘고, 이재민이 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풍에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들이 도로를 점령했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강물은 마을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미켈리나 무가우아/피해 주민] "집이 다 무너져 내렸고, '정말 죽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딸은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해요."

지난 14일 아프리카 모잠비크 동부 베이라에 상륙한 이다이는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말라위와 짐바브웨까지 강타했습니다.

[마고 벤더벨든/유엔세계식량계획 비상 책임자] "통신 수단이 모두 망가졌고, 기반 시설도 다 무너졌습니다. 모잠비크 비에라 마을의 피해가 가장 크고, 도로도 다 끊겼습니다."

국제적십자는 모잠비크 동부 항구 도시인 '베이라'의 주택 90%가 파괴되고 강풍과 홍수로 인한 이재민이 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모잠비크 정부가 현재까지 발표한 공식적인 사망자는 84명.

하지만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망자가 1천 명을 넘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웃나라인 짐바브웨에서도 이다이로 인해 98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실종됐으며, 말라위에서도 최소 56명이 숨지고 570여 명이 다쳤습니다.

국제 구호단체들은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유엔 세계식량계획도 이재민들에게 식량과 물 등 구호물품 지원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서유정 기자 (teenie092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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