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지열 발전소 탓?..오늘 조사 결과 발표

김성한 2019. 3. 2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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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 지진의 원인을 두고 지열 발전소 때문이 아니었는지 논란이 컸습니다.

정부 조사 연구단이 지난 1년간 조사한 내용을 오늘 발표할 예정입니다.

발표 결과에 정부와 포항 주민, 산업계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

11명이 다치고, 천백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진 규모는 관측 이후 두 번째였지만, 피해는 가장 컸습니다.

지진의 원인을 두고 인근 지열발전소의 영향 여부가 논란의 핵심이었습니다.

정부의 조사연구단이 1년 간의 조사를 마치고 오늘 결과를 발표합니다.

대한지질학회 등 국내외 연구진으로 꾸려진 조사단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포항지진의 원인에 관한 설명과 지열발전과의 연관성에 관한 결론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단은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소의 직접 연관성에 대해 정량적이고 객관적인 증거를 찾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오늘 발표에는 연구 결과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조사위원회가 자체적으로 판단한 내용과 결론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연구단이 자연발생 지진이든 지열발전소에 따른 유발지진이든 어느 쪽으로 결론을 내놓더라도 후폭풍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연지진으로 결론이 나면 포항 시민의 반발이 커지고, 유발지진으로 결론이 나면 지열발전소와 정부에 대한 피해 보상 소송이 잇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항 시민 300여 명은 오늘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해 발표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김성한 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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