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선거법 패스트트랙' 저지..의원직 총사퇴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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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17일 여‧야 4당의 선거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저지를 위한 긴급 회의를 열고 결사항전에 나섰다. 선거제 개편에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한 데 묶어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는 것은 정부‧여당의 장기집권을 위한 시도라고 강력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국회 본청 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이념독재ㆍ4대악법 저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선거제 개혁과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들을 ‘3대 날치기 악법’으로 규정하고 총력 저지를 다짐했다. 정부‧여당이 선거제 개편으로 일부 야당을 현혹하고 검찰과 경찰 장악을 노린다는 게 한국당의 입장이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한다는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은 좌파 독재의 장기 플랜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직속 수사기관을 하나 더 만들어 정권에 대한 비판 세력을 짓누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고위공직자를 먼지털기식으로 탄압한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그런 정권이 공수처를 가지면 정치권, 행정부, 사법부, 민간 등을 어떻게 무차별적으로 억누를지 불 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대 날치기 악법’과 여당의 야합 정치를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3월 국회는 자기 밥그릇 챙기고 ‘좌파독재 장기집권 플랜’ 법안을 통과시키는 곳이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 의원 총사퇴의 각오로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 부분도 여전히 가능성이 있는 압박 수단"이라고 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이날 “선거법과 권력기관 장악을 위한 법들을 처리하려는 정권의 모습에 국민들이 좌절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한마디로 좌파가 30년, 100년 장기집권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 합의안에 대해 “누더기 밀실 야합”이라며 "국민 눈을 속이기 위해 정식 정개특위 소위를 통해 합의한 것처럼 위장한다. 오늘도 짬짬이 회의한다는데 제게는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심 위원장은 최소한 균형을 잃었고 위원장으로서 자격을 상실했다고 생각한다”며 “어제와 오늘의 심상정 의원은 정개특위 위원장이 아니라 정의당 측 협상당사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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