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 골프 의혹' 차태현 "가족에 너무 미안".. '라스' 등 방송 하차

양승준 2019. 3. 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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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 골프로 딴 돈은 당시 바로 돌려줘"
배우 차태현. 한국일보 자료사진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일부 출연자와 내기 골프 의혹에 휘말린 배우 차태현(43)이 잘못을 인정하고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차태현은 17일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주었다”라면서 “재미 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톡방에 올린 제 모습을 보게 돼 너무나 부끄럽다”고 밝혔다. 차태현의 내기 골프 사실은 경찰이 정준영의 단톡방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16일 알려졌다. 차태현은 김준호, 정준영을 비롯해 ‘1박2일’ 제작진이 함께한 단톡방에서 내기 골프에서 딴 돈으로 보이는 돈뭉치 사진을 올렸고, 이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비난을 받았다.

차태현은 “이로 인해 실망하신 팬 분들 그리고 ‘1박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그래서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한다”고 했다. 차태현의 하차로 그가 MC로 출연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도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1박2일’은 정준영 몰카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 여파로 지난 15일부터 무기한 제작이 중단된 상태다.

차태현은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는 사과도 보탰다. 차태현과 그의 소속사는 차태현이 내기 골프를 해외에서 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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