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사랑인가요?".. 마구잡이 남산 자물쇠 '눈살' [김기자와 만납시다]
김동환 2019. 3. 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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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되지 않은 장소에 무단으로 채운 자물쇠와 아무 곳에나 버린 열쇠 탓에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N서울타워를 찾는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계단 난간이나 시설물 손잡이에 달린 자물쇠를 본 관광객들은 "여기에 열쇠를 채워도 되느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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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되지 않은 장소에 무단으로 채운 자물쇠와 아무 곳에나 버린 열쇠 탓에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N서울타워를 찾는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계단 난간뿐만 아니라 남산의 푸르름을 더하는 나무들에도 자물쇠가 걸려있다. 자물쇠를 채운 이들에게는 ‘추억을 잠근’ 사랑의 맹세일지 모르나 다른 사람과 나무 입장에서는 자연을 훼손한 이기적 행동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계단 난간과 시설물까지 자물쇠를…“왜 여기에?”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N서울타워는 2016년 국내외 관광객 1만2000여명의 투표를 거쳐 ‘서울 10대 명소’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 11일 찾았을 때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북적였다. 형형색색 자물쇠로 가득한 난간 앞에서는 연신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무릎을 살짝 굽히고 자물쇠 메시지를 읽는 관광객도 있었다. 그들에게 N서울타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했다. 계단 난간이나 시설물 손잡이에 달린 자물쇠를 본 관광객들은 “여기에 열쇠를 채워도 되느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난간을 비롯해 제설도구함으로 추정되는 곳까지 채워진 자물쇠는 ‘지정된 곳이 아니면 철거될 수 있다’는 근처 경고문을 무색케 했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왜 이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고, 평소 남산 산책을 즐긴다는 시민은 “(자물쇠) 의미는 좋지만 미관을 해쳐 보기 안 좋다”고 지적했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N서울타워는 2016년 국내외 관광객 1만2000여명의 투표를 거쳐 ‘서울 10대 명소’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 11일 찾았을 때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북적였다. 형형색색 자물쇠로 가득한 난간 앞에서는 연신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무릎을 살짝 굽히고 자물쇠 메시지를 읽는 관광객도 있었다. 그들에게 N서울타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했다. 계단 난간이나 시설물 손잡이에 달린 자물쇠를 본 관광객들은 “여기에 열쇠를 채워도 되느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난간을 비롯해 제설도구함으로 추정되는 곳까지 채워진 자물쇠는 ‘지정된 곳이 아니면 철거될 수 있다’는 근처 경고문을 무색케 했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왜 이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고, 평소 남산 산책을 즐긴다는 시민은 “(자물쇠) 의미는 좋지만 미관을 해쳐 보기 안 좋다”고 지적했다.

◆외딴 나무에까지 채운 자물쇠…도대체 왜?
주위를 둘러보니 산책로 인근의 나무에서도 자물쇠 여러 개가 발견됐다. 자연 보호는 전혀 관심없는 이기주의에 나무가 측은해보일 정도였다. 자물쇠를 치우려면 절단 도구를 쓰거나 나뭇가지를 자르는 수밖에 없어 보였다. 자물쇠를 채운 장본인들은 둘만의 사랑과 추억을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아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나뭇가지에 매달린 자물쇠를 보니 ‘성숙한 사랑’같지는 않았다. 팔을 뻗어도 닿지 않는 높이의 나무에 달린 자물쇠를 본 순간 ‘도대체 어떻게 설치했는지’ 궁금증까지 유발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산책로 인근의 나무에서도 자물쇠 여러 개가 발견됐다. 자연 보호는 전혀 관심없는 이기주의에 나무가 측은해보일 정도였다. 자물쇠를 치우려면 절단 도구를 쓰거나 나뭇가지를 자르는 수밖에 없어 보였다. 자물쇠를 채운 장본인들은 둘만의 사랑과 추억을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아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나뭇가지에 매달린 자물쇠를 보니 ‘성숙한 사랑’같지는 않았다. 팔을 뻗어도 닿지 않는 높이의 나무에 달린 자물쇠를 본 순간 ‘도대체 어떻게 설치했는지’ 궁금증까지 유발했다.

운영사 CJ푸드빌이 주목도를 높이려 타워 형태의 리뉴얼 열쇠 수거함 2개를 2017년 6월 설치한 이후 함부로 버려지는 열쇠는 줄었지만, 허가되지 않은 곳에 채운 자물쇠나 바닥에 뒹구는 열쇠가 여전히 눈에 띄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한 해 수거하는 열쇠의 총 무게만 60㎏ 정도라고. CJ푸드빌 관계자는 “나무에 채워진 자물쇠도 안전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글·사진=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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