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형준 "먼저 다가와준 의지 선배, 조언 하나하나 의지가 됐죠"

윤승재 기자 2019. 3.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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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NC 김형준
(왼쪽부터) 용덕한 배터리 코치-양의지-김형준-베탄코트-정범모-신진호
NC 포수 김형준

[STN스포츠(인천공항)=윤승재 기자]

"툭툭 던져주신 한 마디 한 마디가 도움이 정말 많이 됐죠."

NC다이노스 안방의 미래 김형준(19)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NC는 이번 스프링캠프에 무려 5명의 포수 자원을 데리고 갔다. FA로 영입한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31)를 비롯해 정범모(31)와 신진호(27), 김형준을 동행시켰고, 여기에 '멀티플레이어' 베탄코트(27)까지 포수 훈련에 동참시키며 기량을 점검했다. 주전 자리는 양의지가 도맡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양의지의 백업 역할을 누가 맡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막내 김형준은 지난 시즌보다 더 치열한 주전 경쟁 상황에 놓이게 됐다.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에는 팀에 명확한 주전 포수가 없어 보다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거목' 양의지와 용병 베탄코트까지 합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을 펼친 정범모와 신진호도 건재하다. 1군 문틈이 더 좁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김형준에게 이번 스프링캠프는 경쟁의 장이 아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의 장이었다. 김형준은 스프링캠프를 되돌아보며 "지난해는 적응하는 데 바빴는데, 올해는 야구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선배들을 옆에서 보면서 많이 배웠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활짝 웃었다. 

특히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의 조언은 김형준에게 큰 힘이 됐다. 김형준은 "나이차가 많아 어려웠는데 먼저 다가와주셨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고 한 마디 한 마디 툭툭 던져주시는 게 도움이 많이 됐다.  '너 이렇게 하더라, 이렇게 하면 왜 안 되고, 이렇게 해야 너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나도 더 생각하면서 개선 방향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한 김형준은 이번 캠프에서 지난 시즌 자신의 단점이었던 타격 능력도 한층 발전시키고 돌아왔다. 지난 시즌 60경기(선발 25경기)에 나와 81타수 13안타 타율 1할6푼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김형준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타격에 집중하며 훈련을 진행했고, 연습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훈련의 성과를 거뒀다.

김형준은 "확실히 자신감은 많이 생겼다. 코치님께서 옆에서 좋은 말씀들만 많이 해주신다. '너는 지금 폼이면 1년 동안 계속 잘 칠거다, 타이밍만 잘 맞춰서 내 스윙하면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질 거다'라고 말씀해주셔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김형준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김형준은 "1군에 계속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다치지 않고 꾸준히 활약하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 그렇다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는, 계속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인천공항)=윤승재 기자, NC다이노스 제공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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