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아름人 도서관' 아이들과 주민 쉼터로

홍석근 2019. 3. 11. 18: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 등 제휴로 공동설립.. 다양한 세대 겨냥 독서환경 지원
임직원·고객과 함께 구축해 의미.. 매년 기부캠페인 통해 책 공급
대학생 '아름인 북멘토' 구성.. 소외계층 아동에 독서 교육 제공
신한카드는 2017년 10월 26일 서울 중구 중구청소년수련관에서 임직원 모금을 통해 만들어진 네 번째 아름인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왼쪽)과 아이들과미래 이훈규 이사장(오른쪽)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을 위해 차별화 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최근 기업들은 '자선형 사회공헌'이 아닌 임직원과 고객을 비롯 사회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신한카드의 사회공헌 브랜드 '신한카드아름人(아름다운 사람)'도 대표적인 참여형 사회공헌으로 꼽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11일 "'신한카드아름人' 브랜드는 아름인 도서관 구축, 기부 전용 사이트 '아름인'을 통한 기부문화 확산, 금융경제교육, 사회적 약자인 소외계층 지원, 환경보호 등을 펼치고 있다"면서 "사회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등과 제휴로 공동설립

아름인 도서관은 지난 2010년부터 신한카드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재단'과 함께 다양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독서문화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대표적인 시설이다.

국내에는 대도시에서 산간벽지에 이르기까지 전국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등 비영리기관을 대상으로 473개를 설치했고, 해외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 5개의 아름인 도서관을 설립해 2018년 12월 말 현재 총 478개의 아름인 도서관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50만권 이상의 도서를 기부했고, 6만명 이상의 지역 주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더 많은 지역 사회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사와 공동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신한카드는 롯데면세점과 롯데면세점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 마이신한포인트 중 일부를 기부금으로 적립해 아름인 도서관 개관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개관한 부산 지역 '양정청소년수련관'과 '서구 장애인 복지관'에 개관한 아름인 도서관은 신한카드와 롯데면세점이 손 잡고 만든 5, 6번째 아름인 도서관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도서관 건립 지원뿐만 아니라 추후 친환경 독서 공간과 도서 지원을 넘어서는 디지털이 융합된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직원·고객과 함께 만든 도서관

아름인 도서관은 신한카드의 기부금 외에도 임직원과 고객이 모은 성금으로도 구축하고 있다.

신힌카드는 2003년부터 2000여명의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1만원씩 기부하는 '사랑의 1계좌 모금'과 1000원 미만 금액을 기부하는 '급여우수리'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1만원 미만 금액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도록 '급여우수리'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사내 이벤트 참여 등을 통해 누적 적립된 모금액을 더해 재원을 마련했다.

또 매년 고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아름인 도서 기부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책들을 신규 도서로 바꿔 기존 아름인 도서관에 공급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매년 20~30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아름인 북멘토'가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가족과 같은 관계를 형성하면서 어려운 고민 상담 등을 통한 원만한 인격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약 5~6개월간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북멘토링 활동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신한카드 임직원들은 아름인 도서관에서 '아름인 금융교실'을 열어 지역 아동들에게 경제 활동의 기본적인 원리 등을 이해하기 쉽도록 가르치는 등 재능 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문화비축기지에 어린이를 위한 놀이기구를 설치, 전달하기도 했다. 문화비축기지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매봉산에 위치한 폐산업시설 '마포석유비축기지'를 재생한 생태문화공원으로 2017년 9월 개장했다. 석유비축탱크의 공간적 특성을 살리고 역사적 의미를 보존한 친환경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