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클럽 아레나 탈세 260억 이상"..공무원 로비 정황
<앵커>
서울 강남에 유명 클럽들이 몇백억 원씩 탈세를 했다는 의혹들 경찰이 수사를 키우고 있습니다. 회장이라고 불리는 40대 남자가 가짜 사장들을 앉혀놓고 탈세를 주도한 걸로 보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또 공무원들한테도 돈이 넘어간 단서를 잡았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클럽 '아레나'의 탈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최근 실소유주 추정되는 강 모 씨에 대해 국세청에 고발을 요청했습니다.
조세범 처벌법상 사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국세청 고발이 필요해서입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세무조사를 벌여 아레나 전 현직 대표 6명을 고발하면서도 강 씨는 대상에서 뺐습니다.
강남 유흥업소 10여 개를 운영하고 있는 강 씨가 서류상으로는 클럽 아레나의 주인이 아니어서인데 경찰은 전 현직 대표들이 일종의 바지 사장으로 강 씨의 지시에 따라 탈세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국세청은 아레나 탈세액을 2백60억 원쯤으로 조사했지만 경찰은 이보다 탈세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세무 조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서울지방국세청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강 씨가 지역 공무원 등을 상대로 로비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 측 현금 출납 장부를 확보했는데, 수백만 원이 관할 지역 공무원에게 넘어간 내용을 확보했습니다.
마약,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클럽 버닝썬의 탈세 의혹도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클럽 내부에서 성폭행으로 의심되는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클럽 직원 한 명을 구속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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