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박나래·기안84 잔류" 위기의 '나혼자산다', 개편 충격 최소화(종합)

김영록 2019. 3. 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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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와 기안84의 하차는 없다."

'나혼자산다(이하 '나혼자')' 관계자는 8일 스포츠조선에 "박나래와 기안84는 '나혼자'에 남는다. 하차는 없다"고 밝혔다.

박나래와 기안84는 전현무, 한혜진과 함께 '나혼자'를 금요일밤의 최강자로 올려놓은 주인공들이다.

따라서 전현무와 한혜진이 결별에 따른 '나혼자' 휴식을 선언한 상황에서, 박나래와 기안84마저 하차할 경우 '나혼자'는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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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박나래와 기안84의 하차는 없다."

전현무와 한혜진의 잠정 하차로 위기에 빠진 '나혼자산다'가 주춧돌만은 남겼다.

'나혼자산다(이하 '나혼자')' 관계자는 8일 스포츠조선에 "박나래와 기안84는 '나혼자'에 남는다. 하차는 없다"고 밝혔다.

박나래와 기안84는 전현무, 한혜진과 함께 '나혼자'를 금요일밤의 최강자로 올려놓은 주인공들이다. 실제 자신의 일상 외에도 '무지개라이브'에서 이들이 보여주는 쫄깃한 케미는 '나혼자'를 대세 프로그램의 반열에 올려놨다.

따라서 전현무와 한혜진이 결별에 따른 '나혼자' 휴식을 선언한 상황에서, 박나래와 기안84마저 하차할 경우 '나혼자'는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었다. 반대로 전현무와 한혜진의 하차가 MBC 봄 개편 시기인 3월에 이뤄지면서 일각에서는 '나혼자' 출연진의 대규모 개편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단 박나래 기안84와는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이시언 성훈 헨리 등은 기존대로 개인 일정에 맞춰 유동적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적어도 기존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전현무와 한혜진의 출연분은 8일 방송까지다. 이후 오는 11일 녹화부터는 두 사람 없이 이뤄진다. '나혼자' 측은 이에 대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두 사람의 입장을 존중한다. 11일 녹화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다만 '나혼자' 멤버 개편이나 그밖의 이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함구중이다.

나혼자산다'의 다양한 조합들. 전현무와 한혜진, 박나래, 기안84는 언제나 고정 멤버였다. 사진제공=MBC

독특한 일상부터 연말 시상식 이마 키스 등 '우리결혼했어요'를 연상시키는 러브라인까지, 박나래와 기안84는 '나혼자'를 함께 이끌어온 핵심 멤버다.

'나혼자'와 함께 성장해온 박나래는 어느덧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방송인 중 한명이 됐다. '나혼자' 외에도 '비디오스타' '놀라운토요일' 등에 출연중이고, '미쓰코리아'와 '구해줘홈즈'는 첫방송을 앞둔 상황이다. '슈가맨' '연애의맛' 등 시즌 휴식중인 작품도 있다.

하지만 박나래는 최근 '짠내투어'를 하차하며 기존 스튜디오 예능들에 보다 힘을 실었다. '나혼자' 메인MC 역할 수행도 기대되는 이유다.

기안84는 지난 2017년 자신의 예명과 여성관, '해투' 출연 당시 엄현경과의 관계 등 여러가지 논란에 시달렸다. '나혼자' 방송을 통해 공황 장애를 겪는 모습도 노출됐다. 하지만 '나혼자' 제작진은 기안84에 굳은 신뢰를 보여줬고, 기안84 역시 지난해 8월 한주간 촬영불참으로 하차 논란이 제기되자 자신의 SNS에 "하차 안해요"라고 못박는 등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나혼자'의 전성기를 이끌어온 전현무와 한혜진의 공백은 크다. 지난해 3월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첫 발표되자 '나혼자' 측은 긴급 녹화를 편성, 두 사람의 열애 발표 직후 모습을 담아내면서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15.5%,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런 두 사람이 없는 지금, 박나래와 기안84의 어깨가 한결 무거워졌다. 하지만 '나혼자'가 고정 멤버들 외에 화사 김충재 유노윤호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일상을 엿보는 옴니버스형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만큼, 두 사람이 '무지개라이브'를 잘 이끌어준다면 제작진으로선 큰 시름을 더는 셈이다.

지난 2013년 3월 22일 첫 방송된 '나혼자'는 어느덧 6주년을 앞둔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 됐다. 박나래와 기안84를 중심으로 다시 태어날 '나혼자'가 연착륙할 수 있을까.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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